로리 매킬로이가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4라운드 15번홀에서 벙커샷을 홀에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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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파71·753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를 단독 선두 잰더 쇼플리(31·미국)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매킬로이는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쳤다.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4개로 이븐파에 그친 쇼플리(12언더파)를 5타 차로 제쳤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29일 팀 대항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셰인 라우리(37·아일랜드)와 한 팀을 이뤄 우승한 이후 2주 만에 PGA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상금은 360만달러(약 49억4000만원)다.
매킬로이는 이날 15번홀(파5)에서 홀까지 10m 떨어진 벙커에서 샷을 해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만들었다. 18번홀(파4)에선 세컨드샷을 그린 옆 개울에 빠뜨려 더블보기로 마쳤는데도 2위를 5타 차로 제압했다.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0년, 2015년, 2021년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세계 랭킹 2위 매킬로이는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독주하던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지난달 22일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첫 아이 출산을 기다리면서 대회에 나서지 않는 사이에 셰플러를 추격할 발판을 만들었다.
로리 매킬로이가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에서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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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이날 5타를 줄여 매킬로이와 8타 차 3위(9언더파)에 올랐다. 안병훈은 올 시즌 준우승 1회 포함 톱텐에 5번 들었다. 현재 세계 랭킹이 32위로 한국 선수 중 김주형(22·세계 23위)에 이어 둘째로 높다.
단독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던 임성재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고 공동 4위(6언더파)로 마쳤다. 세계 랭킹 38위 임성재가 올 시즌 톱텐을 기록한 건 지난 1월 시즌 개막전(공동 5위)에 이어 두 번째다. 김시우(29)가 공동 16위(1언더파), 김주형이 공동 47위(7오버파)였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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