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우가 12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556야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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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우(25)가 영암에서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찬우는 12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556야드)에서 열린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8점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버디 2점, 이글에 5점을 주고 보기에는 -1점, 더블보기 이하에는 -3점을 적용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합계 33점으로 김찬우는 32점의 장유빈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김찬우는 ‘영암 사나이’로 불린다. 투어 데뷔 첫 우승도 지난해 영암(코스모스 링스·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했다. 2022년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으나 2라운드 때 코스레코드를 수립했었다. 영암은 기분 좋은 기억만 가득한 곳인 셈이다.
김찬우는 경기 뒤 “고향은 천안인데 이 지역(영암)만 오면 힘이 나는 것에 대해 나도 신기하다”면서 “전반에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7번 홀(파4)에서 버디가 나오긴 했는데 더 많은 버디 찬스를 놓쳤다. 특히 10번 홀(파5), 11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이번 대회는 TOP3안에만 들자’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이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캐디로 나선 친누나(김혜진)에게 고마움도 표했다. 김찬우는 “누나가 2022년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 캐디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였다”면서 “첫 승에 이어 2승까지 누나와 함께 만들어 냈으니 앞으로도 누나와 함께하고 싶다. 누나는 골프를 잘 모른다. 물 주고 공만 닦아준다”며 웃었다.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K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장유빈은 프로 데뷔 첫 승에 노렸으나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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