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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참외 들고 왔더라”…임영웅, 콘서트 앞두고 미담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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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 ‘임영웅이 우리집에 참외 갖다 줌’ 제목의 글

가수 임영웅의 훈훈한 미담이 공개됐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이 우리집에 참외 갖다 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세계일보

가수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


글쓴이 A씨는 임영웅이 상암 콘서트 연습 과정에서 주변 이웃들에게 소음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직접 참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메시지에는 ‘영웅이가 소음때문에 죄송하고 잘 들어주셔서 고맙다고 직접 집마다 방문해서 줬단다. 영웅이는 정말 미치겠다’는 글이 담겼다.

A씨는 “상암이 야외다 보니 미리 음향체크 한다. (임영웅이) 좋은 사람이야. 방구석 1열 귀호강이겠지만 0.00000000001%라도 싫은 사람이 있겠지”라고 밝혔다. “상암 주변은 거의 매일 시끄러운 환호성과 고성으로 오가는 곳인데 이렇게 죄송하다 과일 돌리는 사람은 처음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영웅이 3년 전 지상파에서 진행한 자신의 단독 방송 출연료 전액을 스태프에게 양보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년 전 KBS 임영웅쇼 스태프였던 사람이 올린 후기가 발굴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월 200만원을 받고 제작 스태프로 일했다는 B씨는 2021년 12월 KBS 2TV에서 기획한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 쇼의 무대 제작에 투입됐다.

B씨는 “일하면서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일정에 맞춰 세트를 만드는 게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어서 한 달 내내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막상 제가 만든 세트에서 노래하는 가수를 보니까 그래도 보람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공연이 끝난 뒤 너무 기쁜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공연을 했던 가수가 출연료 전액을 저희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는 이야기였다.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니라서 '이걸 왜 포기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당시 임영웅은 ‘이 무대를 만드신 스태프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옆에서 봤기 때문에 꼭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저는 팬분들께 좋은 무대를 선보인 것으로 만족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이에 B씨는 그를 ‘그릇이 정말 큰 사람’이라고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B씨는 “사실 대대적으로 기부하는 것도 아니라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을 텐데 사람의 진심에 감동해본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정말 이름만큼 훌륭한 분이다. 임영웅님”이라며 미담의 주인공을 밝혔다.

임영웅은 코로나19로 국민들이 고충을 겪던 당시 KBS가 기획한 단독 쇼에 출연해 자신의 곡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소화하며 공연에 섰던 바 있다. 해당 쇼는 16%가 넘는 시청률로 동시간대 지상파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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