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김호중/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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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은 지난해 233억원을 벌어들이며 흥했고, 김호중은 음주운전 뺑소니를 은폐한 폄의로 구속 기로에 서며 망했다. '미스터 트롯' 동기인 임영웅과 김호중의 극과극 행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해 물고기뮤직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총 233억 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추정 금액은 용역비(정산금) 약 192억 원, 미지급 정산금 31억 원, 물고기뮤직의 주식 50%를 소유한 임영웅 몫의 배당금 10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2022년(136억 원)과 비교해 저산금이 56억원 상승했다.
이번 정산금을 분석해 보면 음원, 음반, 공연 수입은 약 248억원으로 전년대비 274억원 하락했다. 발매된 음반 수가 똑같은 것으로 볼 때 콘서트 횟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콘텐츠 수입은 50억원으로 2022년의 8억5000만원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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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새 싱글 '온기'를 발매한 임영웅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을 열며 팬들과 만난다.
반면, 김호중은 구속 기로에 서며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오는 24일 예정된 구속 심사의 결과와 상관 없이 김호중은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이후 김호중 대신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갈아입고 경찰에서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며 대리 자수했으며, 또 다른 매니저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시켰다고 자백했다.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는 이후 '김호중은 절대 음주를 하지 않고 공황장애로 인해 사고 뒤처리를 하지 못했으며, 대리 자수를 사주한 것은 자신'이라고 거짓으로 해명, 대중의 공분을 샀다.
소속사 뒤에 숨어 사과조차 하지 않던 김호중은 사고 발생 무려 열흘 만인 지난 19일 2차 창원 콘서트가 끝난 직후 음주운전을 직접 시인했다. 그는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돌아오겠다"며 자숙도 하기 전에 성급하게 복귀를 언급하는 등 전혀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 비공개 출석, 약 3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이후 밤 11시께 취재진 앞에 선 김호중은 자신의 죄를 시인하고 반성하는 모습 대신 "죄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나"라는 영혼 없는 사과로 빈축을 샀다.
이후 22일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같은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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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서도 김호중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에 서겠다며 법원에 구속심사를 연기해달라 요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예정대로 김호중은 오는 24일 낮 12시께 구속 심사를 받게 되며, 이에 따라 24일 예정된 공연에는 서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법원이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인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와는 별개로 김호중의 연예계 퇴출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만 해도 김호중의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이 총합 1만 건 이상으로 추산된다. 희대의 대국민 기만을 자행한 김호중에 대해서는 학창시절 학폭 의혹, 채무를 갚지 않은 금전 문제 등 과거 악행 역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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