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이 깃대를 맞고 튀자 아쉬워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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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파71·7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친 임성재는 1위 쇼플리(12언더파),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11언더파)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안병훈(33)이 공동 6위(4언더파)였다.
임성재는 지난달 28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자신의 메인 스폰서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3~6일·미 텍사스주 TPC 크레이크 랜치)에 출전하려 했지만 감기 몸살로 기권했다. 임성재는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며 “아직 기침은 조금 나지만 그래도 쉬면서 일주일 동안 잘 회복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날 3라운드 17번홀(파3·191야드)과 18번홀(파4·482야드)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는데 평범한 파가 아니었다. 17번홀에선 티샷이 홀을 정확히 향하면서 깃대를 맞고 오른쪽으로 튀었다. 임성재는 홀에서 약 15.7m 떨어진 지점에서 칩샷을 해 홀 약 3m 거리로 보냈고 파 퍼트에 성공했다. 바로 다음 홀에선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세컨드샷으로 페어웨이로 빼낸 다음 세 번째 샷을 했는데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벙커샷이 홀에 그대로 들어가면서 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임성재는 “17번홀에서 공이 홀로 잘 가서 조금 크거나 거리가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캐리로 핀을 맞히면서 공이 오른쪽으로 튀었다”며 “칩샷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세이브를 잘 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오늘 정말 코스 세팅이 어려웠고 그린이 잘 받아주지 않아 세컨드샷 거리 계산이 너무 어려웠다”며 “18번홀에서 정말 큰 세이브를 해서 내일도 좋은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가 1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파로 마무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USA투데이 스포츠/로이터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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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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