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다 만들었는데...손흥민 향한 혹평, "중앙 말고 좌측에 써라! 실망스러웠던 경기"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은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번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의 기나긴 4연패가 종료됐다. 토트넘은 승점 63이 됐고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이는 4점이다.

히샬리송 부상 속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좌측은 데얀 쿨루셉스키였고 우측은 브레넌 존슨이었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다소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다. 많이 움직이며 관여를 하려고 했고 전반 22분, 전반 24분 연속 슈팅을 날렸는데 모두 정확도가 아쉬웠다.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두들겼다. 페드로 포로 동점골이 나오면서 1-1이 됐다. 전반 41분 무리치가 연속해서 실수를 보였고 이를 잡아낸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골문 밖으로 나갔다.

후반에 계속 기회를 놓치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0분 라두 드라구신, 데인 스칼렛,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넣었다. 그러면서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쿨루셉스키가 나갔다. 스칼렛이 중앙에 위치하면서 손흥민이 좌측으로 빠졌다.

좌측에 나선 손흥민은 중앙에 있을 때마다 매우 위협적이었다. 좌측에서 밀고 들어오는 손흥민을 번리 수비수들은 좀처럼 막지 못했다. 후반 32분 손흥민 돌파 속 나온 크로스를 존슨이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미키 판 더 펜 역전골이 나온 이후에도 손흥민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39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돌파한 후 패스를 했고 벤탄쿠르가 슈팅을 했는데 수비 맞고 나갔다.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1회(시도 1회), 패스 성공률 89%(시도 44회, 성공 39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시도 7회) 등을 기록했다. 키패스 5회를 올렸음에도 도움이 없는 건 아쉬웠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좋은 플레이를 보이면서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다.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경기력은 훌륭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임팩트를 만들지 못했고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7경기에서 단 2골만 넣었다. 손흥민에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언급했다.

좌측에 나섰을 때 더 좋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다시 한번 손흥민은 부정확한 슈팅을 몇 차례 보였고 고군분투했다. 좌측에서 활약할 때 훨씬 더 나았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90min'도 "손흥민은 좌측에서 뛸 때 더 나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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