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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KFA, 귀네슈 감독 ‘늙어서’ 거절했다”… 튀르키예 매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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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매체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세뇰 귀네슈 감독이 늙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내용이다.

튀르키예 매체 ‘포토스포르’는 11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귀네슈 감독이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선임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재편해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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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뇰 귀네슈.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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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뇰 귀네슈.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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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 3월까지 정식 감독을 목표로 회의를 가졌으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으로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맡긴 뒤 5월까지 새 감독 선임을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알렸다.

그리고 지난달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의를 통해 국내 감독 4명과 외국인 감독 7명 등 총 11명을 최종 후보로 올렸고, 차례로 면접을 통해 선임 절차를 밟을 것을 예고했다.

차기 감독에 대한 궁금증이 몰리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쏠리는 모양이다. 과거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황희찬과 호흡을 맞췄던 제시 마치, 전 울버햄튼 감독 브루노 라즈, 2022 카타르 월드컵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끈 에르베 르나르 그리고 FC서울을 성공적으로 이끌면 한국 문화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귀네슈까지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는 한국 축구의 상황을 소개하면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넘어와 귀네슈와 만남을 가졌다”라며 “그러나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귀네슈의 나이(71세)로 인해 선임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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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FC서울을 이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앞두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행사에 참가한 세뇰 귀네슈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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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은 트라브존스포르, 안탈리아스포르 등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 내 팀들을 이끈 뒤 2008~09년까지 총 3시즌 동안 FC서울을 이끌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축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을 떠난 뒤에는 트라브존스포르로 복귀, 베식타스JK, 튀르키예 대표팀 등을 이끌며 자국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을 자리매김했다.

MK스포츠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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