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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망설임 없는 재계약' 현건 강성형-GS 이영택 감독,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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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마치고 망설임 없이 재계약을 선택한 두 팀이 있다. 실바의 GS칼텍스, 그리고 모마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을 차지한 현대건설이다.

지난 9일,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홀리데이 인 앤드 스위트 두바이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드래프트와 무관하게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기존 선수인 레치티아 모마 바소코(현대건설), 지젤 실바(GS칼텍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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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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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장에 오기 전까지는 고민이 있기도 했으나, GS의 이영택 감독은 굳건했다.

그는 "지난 시즌 1,000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다.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며 실바에 대한 믿음을 보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혼자서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1005득점, 성공률 46.8%, 서브 세트당 0.36개. 사실상 '실바의, 실바에 의한, 실바를 위한'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 공격은 물론, 찬스 메이킹과 블로킹까지 전담하며 실바 개인의 체력적 소모가 없을 수 없었다. 다음 시즌 부상으로 쓰러진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그래서 이영택 감독이 다음 시즌 실바와 동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리'였다.

"아시아쿼터도 염두에 뒀던 선수를 뽑았고, 실바도 지난해 같은 활약을 해준다면 잘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미들 블로커가 약하다고 하지만, 새로 데려온 선수들을 잘 성장시키겠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무한 경쟁을 통해 주전을 골라가겠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이영택 감독은 실바를 주축으로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소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다음 시즌 실바의 운명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는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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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시즌 챔프전에서 우승한 현대건설 모마와 강성형 감독이 포옹한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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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마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도 모마와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큰 고민이 없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우승까지 가는 과정이 좋았기 때문에 재계약을 고려했다.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했다. 그 자리를 묵묵하게 지켜줬다. 돌아가기 전에 모마와 식사도 함께 했다. 점프를 많이 하다 보니 무릎이 피로하지만, 잘 쉬면 좋겠다고 했다. 본인도 다른 리그를 뛸 생각을 했으나 재계약 의사를 전해서 프랑스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휴식도 취하고 있다"라며 일찌감치 선수와 재계약 의사를 논의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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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V리그에서 활약한 모마의 강점과 약점도 들을 수 있었다. 강 감독은 모마의 강점으로 '신장 대비 높은 하이볼 타점'을 꼽았다. 반면 약점으로는 낮은 블로킹, 그리고 사용구 교체 이후의 서브를 들었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져서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김주향(GS칼텍스)을 제외하고 팀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그는 "세 시즌 치르면서 어린 선수들도 경험을 쌓았다. 착실히 잘 준비한다면 더 나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주향이 빠져나간 건 아쉽지만 대체 자원을 잘 찾아야 할 것 같다"라며 현 체제를 유지-발전시키겠다는 말을 전했다.

또 한번 모마와 함께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과연 뜻을 이룰 수 있을까? 아시안쿼터들의 합류로 더욱 더 높아진 코트의 높이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강 감독에게 놓인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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