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상담소’ 무속인 된 김주연, 신병 고백... “2년 하혈→반신마비”

‘금쪽 상담소’.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금쪽 상담소’ 김주연이 무속인이 된 사연을 밝혔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미녀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다 무속인으로 전향한 김주연, 김정희 모녀가 상담소에 방문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주연은 “(무속인은)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그때는 반신마비 신병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내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나 아니면 네 아빠 데려간다’였다. 때마침 아빠도 사고를 쳐서 안 좋은 생각을 하고 계셨던 거다. 그건 안 될 것 같아서 신내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주연의 어머니 김정희 씨는 신내림 받은 딸의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그는 “처음엔 누구한테도 얘기 못 했다. 혼자 많이 고민하고 울고 누구한테 말할 사연이 못 되니까”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주연은 “그냥 받아들였다. 지금도 물 흐르듯 받아들인다. 이왕 된 거 죽을 때까지 할 거다”고 말했다. 김정희 씨는 신내림을 받은 딸의 상황, 결혼 문제 같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내림을 거부하기 위해 누름굿에 모아둔 돈을 다 썼다는 김주연은 신병 증상에 대해 “낮에는 몸이 괜찮아져서 밤에 약속을 잡았는데 밤이 되면 열이 나면서 아프다”라며 “하혈을 2년 동안 했다. 병원 다니면서 호르몬 주사를 많이 맞아서 더 이상 맞을 수도 없다더라. 마지막엔 반신마비가 오더니, 제 입에서 굿 하기 하루 전 날 ‘네 아빠 아니면 너 데려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신을 받고 나니까 아빠가 말씀하시더라. 원래는 저승사자가 꿈에 그렇게 많이 나왔다더라. 제가 신 받고 나니까 이제 안 나온다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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