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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아미 이어 이번에는 버니즈 나섰다…하이브서 “뉴진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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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8일 하이브 사옥 앞에서 시위 중인 트럭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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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덤인 아미에 이어 뉴진스의 팬덤인 버니즈가 하이브에서 시위를 벌였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하이브 사옥 앞에 뉴진스 팬덤의 트럭 총공(총공격)”이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 트럭 3대가 나란히 정차된 모습이 담겼다.

트럭에는 각각 “버니즈는 하이브가 아니라 뉴진스를 응원하고 지지한다”, “하이브는 양심 챙겨, 방시혁은 눈치 챙겨, 어도어 좀 제발 내버려 둬”, “하이브는 뉴진스의 가치를 훼손하는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적혀 있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지지하는 문구도 등장했다. 팬들은 “하이브는 뉴진스와 민희진 대표의 활동을 보장하라”, “버니즈는 민희진 대표와 함께하는 뉴진스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띄웠다.

뉴진스의 팬들은 트럭 시위를 위해 온라인에서 약 778만원을 모금해 이날부터 3일간 트럭 시위를 벌인다.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진스는 오는 24일 새 싱글 ‘하우 스위트’로 국내에서 컴백한다. 멤버 혜인은 발등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싱글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다.

버니즈의 집단행동은 아미의 하이브 시위 이후 벌어졌다. 아미는 지난 2일 ‘아티스트 보호는 언제’, ‘군 복무 중인 아티스트를 방패 삼는 악질 회사’, ‘소속사 여론전에 총알받이 방탄. 이딴 게 소속사냐’ 등의 문구가 적힌 시위 트럭을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으로 보낸 바 있다.

3일에는 하이브에 “경영진들 밥그릇 싸움 방탄 방패 쓰지 마라”, “필요할 땐 우리 BTS 불리할 땐 총알받이”, “하이브의 경영 수준 사망 선고 내립니다”, “루머 양산 방탄갤 폐쇄 고소 고발 진행하라” 등이 적힌 근조 화환을 보냈다.

나아가 이날 아미는 ‘방탄소년단의 팬 아미’ 명의로 일부 신문에 전면 광고 형식의 성명을 냈다. 아미는 성명문에서 “하이브 내 경영 관련 내홍이 진행되는 가운데, 현 사태와 무관한 방탄소년단이 거짓 뉴스와 루머로 지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임에도 소속사로서 방관하고 있는 하이브를 규탄한다. 하이브의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과 음해에 책임 있는 자세로 수습에 임하고 즉각적인 법적 조치와 진행 상황을 확실하게 공지하라”며 “우리는 하이브가 아닌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지 않는 소속사는 존재 이유가 없다. 소속사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은 통상 계약 해지의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미의 시위는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BTS에 대한 사재기 마케팅 의혹, 단월드 연관설 등이 제기되자 소속사에 아티스트 보호를 요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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