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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82메이저, 성공의 '촉'이 온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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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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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우리나라 국가 번호 82를 달고 활동하니까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문화를 저희 곡에 녹여서 좀 더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고, 반대로 우리나라를 찾아보시다가 저희를 찾아보게 되는 효과도 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국가 번호 82에 메이저(MAJOR)를 차용해 한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겠단 당당한 포부를 가진 그룹 82메이저(82MAJOR, 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김도균)가 성공의 '촉'이 가득 담긴 신보 'BEAT by 82'로 첫 컴백을 맞았다. 82메이저는 이번 앨범에 '82MAJOR만의 비트와 음악으로 세상과 함께 하겠다'는 당당한 태도를 담았다.

타이틀곡은 '촉(Choke)'이다. 농구를 모티브로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후렴구가 중독적인 곡으로, 82메이저의 자신감 있고 강렬한 애티튜드를 담았다. 황성빈은 "제목에 언어유희가 있다. '우리가 이길 촉이 온다'는 '촉'도 되고, 영어 'Choke' 뜻이 '숨이 막히다'라서 '숨이 가빠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뜻도 된다. 또 포인트 안무에 화살촉 안무도 있다. 여러 가지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듣자마자 모두의 귀에 맴돌았던 후렴구 덕에 멤버 만장일치로 '촉(Choke)'이 타이틀곡이 됐다. 황성빈은 "처음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들 '촉' '촉' 하고 돌아다니더라. 타이틀로 가야겠다는 '촉'이 왔다. 우리 여섯 명도 그랬으니까 대중 분들도 귀에 멜로디가 남아서 따라 부르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촉'을 비롯해 'Birthday' 'Illegal' '82'까지 총 4곡이 실렸다. 82메이저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직접 곡 작업에 참여했다. 황성빈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참여해서 음악에 진정성이 있다. 대중분들께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진정성이 보일까 고민하면서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성일은 'Birthday'는 제목 그대로 누군가를 축하해 줄 때 좋은 곡이다. 최근에 멤버 두 명이 생일이어서 이 노래를 불러줬는데 다들 기분이 좋아졌다"고 했고, 황성일은 "'Illegal' 같은 경우는 연습생일 때 다 같이 고민하면서 만들었다. '82'는 저희의 상징송이다. 벌스 부분에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나 사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대중분들이 가사 보면서 찾아볼 수 있는 재미를 가질 수 있게 곡 작업을 했다. 시선을 위로 하면서 저희가 위로 향하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82메이저는 곡 작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박석준은 "올해 1월에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에 앨범이 하나밖에 없어서 두 곡밖에 없었는데 두 곡으로 90분을 채운 게 아니다. 저희가 그동안 만들어놨던 곡을 들려드렸다"고 했고, 윤예찬은 "연습생 때부터 계속 써 왔다. 다 같이 쓴 것도 있고 개인 곡들도 많다"고 전했다.

82메이저는 서로 곡을 만들고 경쟁하는 과정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발군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남성모는 "월말 평가 때 자작곡들로만 평가를 받았는데 그때마다 친구들 실력이 느는 걸 보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저희끼리 경쟁하다가 저랑 성빈이 같은 경우에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닐까' 생각해서 Mnet '쇼미더머니'에도 지원을 했고, 성빈이는 목걸이도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어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의 장점을 어필했다. 먼저 윤예찬을 두고 멤버들은 "다재다능하다"고 입 모았다. 실제 미국에서 학창 시절에 농구, 배구, 달리기를 했다고. 윤예찬은 "중, 고등학교 때 농구 시즌에는 농구 선수를 하고, 농구 끝나면 중간에 달리기 선수를 하다가 끝나면 배구 시즌에 배구 선수를 했다. 농구는 포인트 가드로 스타팅 멤버였다. 배구도 2등까지 했고, 달리기도 500명 중에 12등이었다"고 밝혔다.

윤예찬은 박석준에 대해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얼굴도 너무 잘생겼고 키도 크다. 타고나길 어깨도 넓고 등도 크다. 또 되게 착하다"고 했고, 황성빈은 남성모에 대해 "성모가 음악에 관심이 되게 많다. 음악에 대해서 물어보면 답변을 잘해준다. '여기서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피드백도 잘 해준다. 앨범을 되게 많이 들어서 추천도 많이 해주고 곡 작업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82메이저의 아이디어 뱅크"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조성일은 황성빈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성빈이도 성모처럼 곡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다. 저번 활동 때 스케줄이 많은 시기였는데 새벽 5시에 비트, 랩 소리가 들리는 거다. 비몽사몽에 나와 보니 성빈이가 메이킹을 하고 있었다. '곡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구나' 느끼면서 저희가 다들 자극을 받았다. 피곤한 와중에도 곡을 쓰고 팬분들 위해서 메이킹을 한다는 게 좋은 행동이라서 저희도 곡을 많이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도균은 "성일이 형은 분위기 메이커다. 연습할 때 보면 어쩔 수 없이 지칠 때가 오는데 성일이 형은 충전되는 배터리처럼 에너지가 50% 밑으로 안 떨어진다"고 했다.

막내 김도균을 향해서는 "명의"라는 독특한 대답이 돌아왔다. 조성일은 "막내다 보니까 아무리 잘 챙겨줘도 본인만의 힘듦이 있을 텐데 내색 안 하고 형같이 챙겨준다. 어디 아프다 하면 마사지해주면서 풀어주고, 새벽에 갑자기 쥐가 났다 하면 벌떡 일어나서 풀어준다. 어디가 아플 때 물어봐서 슥 만지면 원인을 찾아낸다. 의사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82메이저는 "비주얼이 모두 화려하고, 성격도 다들 좋다"고 강조하며,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성일은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다. 한 번 꼭 수상해 보고 싶다. 활동하면서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고, 팀 목표는 차트 TOP 10 안에 들어보고 싶다"고 했고, 박석준은 "전세계에 저희를 알리기 위해서 해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예찬은 "라이브도 자신 있다. 콘서트를 괜히 한 게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라이브로 했다.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지려고 연습을 엄청 열심히 했다. 만약에 음악방송 1위를 하면 찢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카멜레온같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 여러 장르의 노래를 많이 하면서 카멜레온 같이 장르를 바꾸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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