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공연 강행' 김호중, 음주·뺑소니 결국 직접 시인…열흘 간 '대중 기만'(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일 창원 콘서트 직후 입장 발표 "어리석었다…반성 또 반성"

뉴스1

가수 김호중ⓒ News1 권현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김호중이 결국 음주 및 뺑소니 운전을 시인했다. 김호중과 소속사는 사고 직후부터 "술을 마시지 않았다"란 입장을 보이며 콘서트까지 강행했기에, 이들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호중은 19일 오후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하며 음주 운전을 인정했다. 그는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라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또 자신의 팬카페에도 글을 남겨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된다라는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것을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적었다. 또한 "저는 아직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고,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역시 거짓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한 것에 사죄했다. 생각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곧 경찰에 출석할 것임을 알렸다.

김호중은 음주 운전 시인 직전 경남 창원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 창원' 2일 차 콘서트를 가졌다. 그는 전날에 이어 관객들에게 해당 논란에 대해서 사과한 후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들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창원 1일 차 공연에서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김호중의 이번 창원 공연은 교통사고 이후 계속된 음주 정황 속에서 열린 것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김호중 측은 공연을 예정대로 강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액의 공연 취소 수수료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김호중이 음주 운전을 시인한 시기가 공연 직후라는 것에도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과보다 돈이 우선이었냐'는 의견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김호중은 당장 다음 주에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오는 23~24일 KSPO DOME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클래식 공연인데, 이 콘서트에 김호중이 예정대로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오는 6월 1~2일에는 개인 콘서트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김천 공연이 예정됐으나 연출을 맡았던 SBS 미디어넷이 손을 뗐고, 김호중이 음주 운정을 시인한 만큼 취소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호중의 교통사고는 지난 9일 일어났고 14일 대중에 알려졌다. 김호중은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을 방문 후 대리기사를 불러 본인 명의의 승용차에 탑승해 집으로 이동했다. 이후 집에서 다시 본인 소유의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그러나 김호중은 곧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접촉 사고 2시간 후 매니저 A 씨는 김호중의 옷을 입고 운전자인 척 경찰에 자수했지만 사고 차의 소유자가 김호중이라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매니저 B 씨는 뺑소니 사고 발생 직후 김호중을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옮겼다. B 씨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김호중과 캔맥주, 과자 등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김호중 및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경찰은 이들의 구체적 혐의와 행적을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또 국과수로부터 음주 가능성에 대한 소견을 받은 경찰은 18일 오전 1시쯤부터 오전 5시 20분까지 김호중이 사고 전 일행들과 머물렀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검증영장을 집행했다.

hmh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