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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YG, ‘조선구마사’ 제작사 지분 60%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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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조선구마사’. 사진 ㅣ스튜디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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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가 방송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플렉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7일 YG엔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60%를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현재 매각 작어비 진행 중이다. 매각을 마무리하면 지분은 99.9%에서 39.9%로 감소하게 된다. 경영권도 인수자에 함께 넘어가게 될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7년 음반 사업에 편중된 매출 다각화를 위해 스튜디오플렉스를 설립했다. 이후 드라마 ‘선덕여왕’ ‘ 최고의 사랑’을 만든 박홍균 PD를 영입해 의욕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나섰다.

그러나 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을 맡은 드라마 ‘철인왕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인 조선왕조실록을 ‘한낱 지라시’라고 일컫는 대사가 논란이 돼 제작진이 사과했고, ‘조선구마사’는 세종을 폭군으로 묘사하는 등 실제와 다른 내용을 담아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3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였지만 2회 만에 방영이 중단됐고, 해외 판권과 해외 스트리밍 계약도 모두 해지되는 굴욕을 당한 바 있다.

YG엔터 측은 “본업에 충실한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위해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일부를 제작 전문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써 스튜디오플렉스의 제작환경을 개선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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