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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미친 주루 보여준 트레이 터너, 대가는 부상자 명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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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비싼 대가를 치렀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5일(한국시간) 터너를 왼햄스트링 근육 염좌를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터너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뒤 교체됐다.

매일경제

터너는 4회 득점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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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말 나온 득점 장면 이후 부상당했다. 당시 2루에 나가 있던 터너는 패스드볼이 나오자 추가 진루했는데 상대 수비가 방심한 틈을 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홈에서 접전 상황이 벌어졌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스포츠뉴스 하이라이트에 나올 법한 명장면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고 바로 다음 이닝 수비에서 교체됐다.

그는 전날 경기 후 ‘NBC스포츠 필라델피아’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득점 후 몇 걸음 걸어 나오는데 통증이 느껴졌다. 정말 아팠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어 “트레이너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매일 상태를 볼 것이다. 최소 이틀 정도는 못 뛸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 말만 들으면 부상자 명단 등재를 피할 수도 있어 보였지만,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검진 결과 상태가 더 안 좋음이 드러난 것.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와 타격왕 1회 경력을 가진 터너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0.343 출루율 0.392 장타율 0.460 2홈런 9타점 10도루 기록중이다.

트리플A에서 내야수 코디 클레멘스가 콜업됐다.

로저 클레멘스의 아들인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세 시즌 동안 104경기 출전, 타율 0.196 출루율 0.244 장타율 0.358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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