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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최지만이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았다. 대신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간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FA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5월 1일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최지만의 선택은 메츠 잔류였다. 최지만은 다시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노크한다.
빅리그 생존을 위해 다시 뛰는 최지만이다. 사실 메츠와 계약을 맺을 때만 하더라도 빅리그 생존 전망은 밝았다. 그만큼 최지만도 자신이 있었다. 복수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는데, 메츠를 택한 이유도 빅리그 생존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시범경기 내내 타격 부진에 허덕였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16경기 1홈런 5타점 2득점 타율 0.189(37타수 7안타) 출루율 0.318 장타율 0.324 OPS(출루율+장타율) 0.642로 부진했다. 여기에 JD 마르티네즈까지 합류해 최지만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다. 마르티네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에서 뛰며 빅리그 통산 1522경기 315홈런 1002타점 851득점 타율 0.287 출루율 0.350 장타율 0.524 OPS 0.874를 기록한 강타자다.
트리플A 성적도 그리 좋지 않다. 메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시라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15경기 2홈런 6타점 3득점 타율 0.191(47타수 9안타) 출루율 0.333 장타율 0.340 OPS 0.67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반등하지 못한다면, 빅리그 콜업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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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숱한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지만은 수술만 10차례 받았다. 그럼에도 최지만은 다시 일어섰고, 탬파베이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FA 자격을 앞두고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시켰고, 시즌 도중 최지만은 다시 샌디에이고로 둥지를 옮겼다. FA를 앞두고 팀을 옮겨 다녀야 했던 최지만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FA 시장에 나온 최지만은 새 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일단 최지만은 메츠에서 빅리그 무대를 다시 노크한다. 일단 최지만이 할 수 있는 건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는 일이다. 최지만이 다시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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