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흥국생명에 지명된 황루이레이.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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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우승 도전을 도울 파트너로 황루이레이(29·중국)가 낙점됐다. 흥국생명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를 지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일 제주 썬호텔에서 2024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을 개최했다. 지명에 앞서 열린 확률 추첨에선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40%), 6위 도로공사(33.3%), 5위 IBK기업은행(26.7%) 순으로 뽑혔다.
하위 3개팀 우선 추첨 이후엔 흥국생명이 4순위, 현대건설이 5순위, 정관장이 6순위, GS칼텍스가 7순위를 각각 가져갔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전날 위파위 시통(태국),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1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된 장위(왼쪽)와 장소연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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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를 가져간 페퍼저축은행은 예상대로 미들블로커 장위(30·중국)를 데려갔다. 1m97㎝ 장신인 중국은 운동 능력도 좋고, 팔도 길어 가운데가 약한 페퍼에게 필요한 선수였다. IBK기업은행도 예상대로 세터를 지명했다. 중국 출신 천신통(30)을 데려갔다. 폰푼 게드가르드(태국)가 트라이아웃을 포기한 IBK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3순위로 밀렸지만, 도로공사도 원했던 선수를 지명했다. 카자흐스탄-쿠바 이중국적인 아웃사이드 히터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뽑았다. 바티스타는 탄력이 좋고 공격력이 뛰어나다. 강소휘를 데려간 도로공사는 아포짓 스파이커 외국인선수까지 뽑아 강력한 삼각편대를 이룰 전망이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팀이 흥국생명이었다. 세터, 리베로, 미들블로커 등 보강해야할 포지션이 많았기 때문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선택은 1m96㎝ 미들블로커 황루이레이였다. 지난해 아시아쿼터 레이나 도코쿠(일본)를 미들블로커로 쓰기도 했던 아본단자 감독은 최은지와 김다은, 김미연 등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진을 쓰면서 가운데를 높이기로 했다.
1일 열린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에 지명된 스테파니(오른쪽)와 이영택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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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독일)를 지명했다. 와일러는 1m96㎝ 장신이다. 수비력엔 물음표가 달려있지만, 공격력과 높이가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신장이 낮은 편인 GS칼텍스로선 해볼만한 모험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엔 태국 국적 선수가 3명으로 제일 많았지만, 이번엔 중국(3명)이 가장 많았다.
한편 KOVO는 7일부터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진행한다. 대다수의 팀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외국인 선수를 뽑을 전망이다. 지젤 실바(GS칼텍스)와 모마 바소코(현대건설)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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