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차니가 돌아왔다!' 황희찬 리그 11호 골 폭발!...울브스, 루턴 타운에 2-1 승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희찬이 리그 11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7경기 만에 승리에 일조했다.

울버햄튼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46점으로 리그 10위에, 루턴 타운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18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3-5-1-1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황희찬, 쿠냐, 아이트 누리, 트라오레, 레미나, 고메스, 도허티, 토티 고메스, 킬먼, 세메두, 사가 선발 출격했다.

루턴 타운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리스, 총, 클라크, 도우티, 바클리, 로콘가, 하시오카, 오쇼, 멘기, 버크, 카민스키가 나섰다.

부상 복귀 이후 4번째 출전 경기다. 황희찬은 지난 2월 브라이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9분 황희찬이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좌측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한 황희찬은 결국 절뚝 거리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대신해 페드로 네투가 투입됐다.

부상이 깊었다. 황희찬은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5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이 빠진 기간 울버햄튼은 무딘 창이 됐다.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했고, 4골에 그쳤다.

위기의 순간 황희찬이 복귀했다. 황희찬은 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교체를 통해 부상 복귀를 알렸다. 이후 아스널전 선발 기회를 잡으며 폼을 끌어올렸다.

지난 본머스전에선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후반 20분 넬송 세메두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황희찬이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날 경기 황희찬은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이후 4번째 경기에 나서게 됐다.

[전반전]

루턴 타운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바클리가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사 골키퍼가 막아냈다.

철렁이는 장면이 나왔다. 전반 8분 후방에서 한 번에 보낸 패스를 황희찬이 상대 수비와 경합을 펼치다 쓰러졌다. 다행히 황희찬이 곧바로 일어났다.

울버햄튼이 땅을 쳤다. 전반 21분 황희찬이 뒷공간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 슈팅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헤더로 재차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가 저지했다.

울버햄튼이 오랜만에 슈팅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고메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떴다.

울버햄튼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40분 쿠냐가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하프 스페이스 부근에서 잡고 골문으로 질주했다.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황희찬은 특유의 접기를 통해 상대 수비를 속인 뒤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그 11호 골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기준 11골 3도움을 올리게 됐다. 쿠냐(11골)에 이어 팀 내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황희찬은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포드전 이후 무려 4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게 됐다.

결국 전반은 황희찬의 선제골로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울버햄튼이 땅을 쳤다. 후반 4분 황희찬이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는 과정에서 2번이 넘어졌다. 공을 가로챈 황희찬이 곧바로 크로스를 보냈지만, 수비가 먼저 막아냈다.

울버햄튼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어진 코너킥 과정에서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울버햄튼이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25분 황희찬이 좌측면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이동한 뒤, 뒤쪽으로 컷백을 내줬다. 이를 쇄도하던 트라오레가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황희찬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27분 아이트 누리와 패스를 주고받았던 황희찬이지만, 아인트 누리가 마무리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루턴 타운이 한 골을 추격했다. 후반 36분 좌측면에서 도우티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버크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이를 모리스가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경기는 2-1로 울버햄튼이 승리하며 종료됐다.

[경기결과]

울버햄튼(2) : 황희찬(전반 40분), 토티 고메스(후반 5분)

루턴 타운(1) : 모리스(후반 36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