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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프리미어리그(PL)뿐만 아니다. 라리가까지 황인범을 주시 중이다.
세르비아 매체 'MaxBetSport'는 25일(한국시간) "레드 스타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레알 베티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스페인 클럽은 파르티잔전에 대한 스카우트를 받았고, 황인범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인범은 올 시즌 레드스타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고, 현장의 진정한 '모터'였다. 그에 대한 관심은 베티스에서만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적료까지 예상했다. "현재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500만 유로(약 73억 원)를 지불했는데, 이는 클럽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였다. 현재 시장 가격에 따르면 그들은 적어도 두 배는 더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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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어린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인범은 해외로 진출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해 타지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이후 2020년 여름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야말로 훨훨 날았다. 황인범은 루빈카잔의 에이스로 급부상하며 매 경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주가를 높이고 있던 와중에 큰 변수를 만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다. 다행히 국제축구연맹(FIFA)이 특별 조항을 만들면서 잠시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FC서울에서 단기 계약을 맺으며 월드컵 직전 폼을 끌어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황태자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꾸준하게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벤투 축구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초반에는 수많은 비판을 받으며 부침이 있었지만, 황인범은 꿋꿋하게 이겨내면서 벤투호의 심장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인범은 이재성, 정우영 등과 중원을 형성해 한국의 16강에 크게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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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황인범은 곧바로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인범은 3선에서 볼 배급과 경기 템포 조절, 패스, 압박 등을 선보이며 마에스트로와 같은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도 순간적인 2선 침투를 통해 공격에 숫자를 늘려주기도 하고, 직접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유형의 선수다. 지난해 2월 그리스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의 명문 구단 즈베즈다로 팀을 옮기게 됐다. '레드 스타'란 별칭을 갖고 있는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9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팀이다. 2017-18시즌부터 6시즌 연속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올 시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았다. 황인범도 '별들의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나서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황인범은 6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비록 팀은 4위로 탈락했지만, 황인범은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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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즈베즈다는 올 시즌 26승 2무 3패(승점 80)의 성적을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이다. 2위 파르티잔(승점 70)과의 승점 격차는 무려 10점 차이다. 즈베즈다는 7시즌 연속 우승과 함께 세르비아컵 우승까지 노리며 더블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빅리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PL 측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세르비아 'informer'는 23일 "황인범은 올 여름 550만 유로(약 80억 원)에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한 뒤, 주목을 받아 왔다. 그는 골과 어시스트로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여러번 팀 내에서 최고였다. 그가 하는 역할은 현대 축구에서 높이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어 "황인범은 경합하고, 상대 선수 사이에서 패스하고, 마침내 팀 동료들에게 완벽하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며 좋은 골 기회를 만들어 준다.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PL 한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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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파르타잔과의 맞대결에 직접 황인범을 관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PL 소속 구단의 스카우트들은 25일 파르티잔과의 세르비아컵 4강을 관람할 것이다. 이들의 도착 이유는 황인범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경기에서 황인범은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뛰었고,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매체는 황인범을 높게 평가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보다 더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는 그에게 좋은 환경이지만 재정적으로 강력한 제안이 온다면 경영진은 이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이 원한다면 놓아줄 것이다. PL 중위권 클럽 스카우터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적료가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PL에 이어 라리가까지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티스가 주인공이다. 베티스는 라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클럽 중 하나다. 1907년 창단해 1934-35시즌 라리가 우승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이후 1부와 2부 리그를 오가며 산전수전을 겪었다. 마지막 강등은 2013-14시즌이다. 당시 리그 최하위로 강등 당한 뒤, 한 시즌 만에 라리가로 복귀했다. 이후 꾸준하게 라리가에서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 지도 아래 순위가 꾸준하게 올랐다. 2020년 여름 지휘봉을 잡은 펠레그리니 감독은 첫 시즌 리그 6위에 올랐고, 올 시즌 7위를 유지하며 다가오는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클럽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자신의 조건과 유럽 대항전 출전 여부 등을 고려해 팀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여름, 황인범의 이적 소식으로 매우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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