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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심판 밀친 전남 김용환, 5G 출장정지...솜방망이 징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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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남 김용환이 여성인 박세진 주심을 거칠게 밀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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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 중 여성 심판을 손으로 거칠게 밀쳐 물의를 빚은 K리그2 전남드래곤즈 김용환에게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용환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상벌위는 김용환에게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500만원이 부과했다. 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대 안산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항의하러 다가가는 상황에서 여성인 박세진 심판이 이를 말리려고 하자 주심을 두 손으로 강하게 밀쳤다. 또한, 경기 종료 후 김용환은 상대 선수의 멱살을 잡는 등 유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상벌위원회는 “심판에 대한 존중은 K리그 질서 유지 및 건전한 문화 조성에 필수적이다”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고 심판에 대해 유형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위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선 선수가 심판에게 물리적인 가해를 가한 상황에서 너무 가벼운 징계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에선 김용환이 여성 심판을 만만하게 보고 벌인 추태라는 반응도 있었다. 남성 심판이라면 하지 않았을 과격한 행동을 여성이기 때문에 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영진전문대에서 여자 축구선수 생활을 한 박세진 심판은 지난 2019년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 작년부터 K리그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남 구단 측은 사건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가 심판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화면을 보면 심판이 있음을 이미 확인했음에도 두 팔로 거칠게 밀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K리그 규정에 따르면 심판에게 유형력을 행사한 선수에 대해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출장정지, 자격정지 등의 사후 징계를 내릴 수 있다. 500만원 제재금은 규정이 정한 최대 징계 한도에도 미치지 않는다.

한편, 상벌위는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 대 충북청주의 경기 종료 후 구단 임직원이 대기심석 인근으로 내려와 심판 판정에 대한 욕설 및 난폭한 불만 표시를 한 사건에 대해 경남 구단에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 역시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심각한 사건이지만 징계 수준은 너무 가볍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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