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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또 패배' 르브론 "기회는 아직 있다"→요키치 "우리도 정말 필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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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니콜라 요키치만 만나면 작아진다.

LA 레이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원정인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 103-114로 졌다.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 덴버는 확실한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통해 서부 콘퍼런스 7번 시드로 덴버를 만난 레이커스는 1차전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덴버는 악연이다. 지난 시즌에도 두 팀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4연패로 레이커스가 물러났다. 이번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도 레이커스는 덴버만 만나면 다 졌다.

2022년 12월 17일 이후 레이커스가 덴버를 이긴 적이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레이커스 선수들은 덴버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이크 말론 덴버 감독은 "레이커스는 좋은 팀이다. 왜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는지 잘 보여줬다. 특히 르브론은 항상 위협적이다. 언제든 50득점 이상할 수 있는 선수다"며 "레이커스와는 엄청난 시리즈가 될 거다"라며 이겼음에도 경계를 놓치 않았다.

이번에도 레이커스는 니콜라 요키치를 막지 못했다. 요키치는 32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자말 머레이는 22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19득점 8리바운드, 애런 고든은 12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는 12득점 3스틸로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32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르브론은 "난 우리가 오늘(21일)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며 "덴버는 모든 걸 다 경험한 팀이다. 디펜딩 챔피언이다. 덴버를 상대로는 공격과 수비 다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추가 소유권을 주면 안 된다"며 "다시 시작하겠다는 사고방식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1경기만 이기면 홈코트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에겐 기회가 또 있다. 23일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포기하지 않았다.

1승이 간절한 건 덴버와 요키치도 마찬가지.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파이널 MVP이지만 목표는 이번에도 우승이다.

요키치는 "솔직히 우리도 정말 승리에 필사적이다. 홈에서 지고 싶지 않다. 모든 경기가 재밌을 거다. 우리가 레이커스보다 더 육체적으로 농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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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의 승리 비결은 많은 공격리바운드와 적은 실책 관리에 있었다. 레이커스보다 9개 많은 공격리바운드로 레이커스의 수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실책은 단 4개만 기록했다. 특히 주전 5명이 기록한 실책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레이커스는 3점슛 성공률이 30%가 안 됐다(27.6%). 아직 덴버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모양새다.

특히 3옵션으로서 활약을 해줘야 할 디안젤로 러셀이 이번에도 침묵했다. 최근 5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12.5%에 그쳤다.

시작은 레이커스가 좋았다. 1쿼터를 33-25로 앞섰다. 2쿼터가 끝났을 때도 60-57로 근소하게 레이커스가 리드를 잡았다.

3쿼터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덴버가 머레이를 중심으로 무섭게 따라붙었다. 3쿼터 4분 3초 만에 67-67 동점을 만들었다.

레이커스는 타임아웃으로 끊으려 했지만, 한 번 불 붙은 덴버 공격력을 잠재우지 못했다. 오히려 3쿼터 득점이 18점에 그쳤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역전하고 달아나는 덴버를 바라만 봐야 했다.

4쿼터 중반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힘을 내며 덴버를 위협했다. 레이커스는 6점 차까지 덴버를 쫓았다.

하지만 포터 주니어의 3점, 스틸에 이은 요키치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다시 10점 차로 덴버가 격차를 벌렸다. 승기가 덴버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경기 막판 나온 요키치의 덩크슛은 쐐기포였다.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23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장소는 1차전과 같은 덴버 홈 볼 아레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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