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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지단 모두 안 온다…뮌헨, 투헬 후임 물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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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후임 감독이 쉽게 정해지지 않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율리안 나겔스만이 독일 대표팀과 연장계약했다. 독일 축구협회(DFB)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계약은 올해 유로 2024가 끝날 때까지였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과 접촉하며 협상을 벌였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공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나겔스만에게 3~4년 감독직을 제안했다. 나겔스만은 확답을 주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 내부 잡음이 생겼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 내 불협화음 때문에 거절했다"라며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와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나겔스만 영입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는 알론소 감독 선임이 무산된 뒤 유력한 후보였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 감사회 안에서 (나겔스만 감독을 향한)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칼 하인츠 루메니가 회장이 나겔스만 감독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결국 나겔스만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독일 대표팀을 선택했다. 불과 1년 전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서 해고된 나겔스만이다. 자신의 팀 내 입지가 확실히 보장된 게 아니라면 섣불리 다시 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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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던 지네딘 지단도 오지 않는다. 지단 본인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관심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과 직접적인 접촉도 없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0일 "지네딘 지단은 바이에른 뮌헨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더 관심이 있다"고 알렸다. 미국 매체 'ESPN'은 "바이에른 뮌헨은 지단과 따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 후임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다. 당초 영입 1순위로 꼽았던 사비 알론소는 바이어 04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투헬 감독이 물러난다. 사실상 경질이다. 12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좌절됐고 컵대회서 조기 탈락하며 빠르게 결정을 지었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후임 감독을 정하려고 했던 바이에른 뮌헨 계획은 꼬였다. 다시 새 감독 후보 리스트부터 작성해야 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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