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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CY 3위 상대 홈런포 '쾅'+'韓 연속 안타 신기록' 달성…바람의 손자, 美에서 통한다 '최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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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시즌 타율을 종전 0.282에서 0.289로 올렸다.

하루 전(20일 애리조나전)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했던 이정후는 이날 다시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 11경기 연속 안타 시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0경기 연속 안타로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한 바 있다.

◆대패 기운 끊어야 할 샌프란시스코 VS 대승 기운 이어가야 할 애리조나

이정후가 결정했던 지난 경기. 샌프란시스코는 1-17이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 대량 실점하며 무너진 현 상황을 뒤집어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공격의 첨병 이정후 카드를 꺼냈다. 선발 라인업은 이정후(중견수)-라몬드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윌머 플로레스(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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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애리조나는 17-1 대승의 기운을 이어가고자 했다. 지난해 팀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힘을 보탠 17승 투수이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던 잭 갤런을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그 뒤를 받칠 야수진은 케텔 마르테(지명타자)-코빈 캐롤(중견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랜달 그리칙(우익수)-블레이즈 알렉산더(유격수)-터커 반하트(포수)-케빈 뉴먼(2루수)로 구성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 쾅…이정후 韓 신기록 달성

시작부터 이정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이정후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홈경기장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0에서 갤런의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쳤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타구는 발사각도 29도로 시속 98.4마일(약 158.3㎞)의 속도로 364피트(약 110.9m)를 비행했다. 동시에 이 홈런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초 11경기 연속 안타라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두 번째 타석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2사 후 갤런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범타에 그쳤다. 이후 세 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 네 번째 타석인 6회말 1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 이정후는 또 한 차례 빛났다. 팀이 5-3으로 앞서던 8회말 1사 2루 구원 투수 미겔 카스트로와 9구 승부 끝 체인지업을 통타. 좌익수 방면으로 1타점 2루타를 쳐 6-3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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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정후는 한국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은 물론,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 등 맹활약을 펼치며 3할 타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데뷔 첫해부터 맹활약, '바람의 손자' 美에서도 통한다

이정후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11경기 연속 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 '머큐리 뉴스'는 경기 후 이정후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정후는 홈런으로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스/17경기)와 윌슨 콘트레라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3경기), 아메드 로사리오(LA 다저스/11경기) 만이 이정후보다 많은 연속 안타 기록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데뷔 첫해라고 해도 믿기지 않을 활약이다. 시즌 초반 잠시 고전했지만, 이내 훌훌 털고 일어나 제 궤도에 올랐다. 현재까지 이정후의 성적은 20경기 타율 0.289(83타수 24안타) 2홈런 7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8로 규정 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 OPS 3위 등 주요 공격 지표 상위권에 오르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17 대패 복수, 샌프란시스코 완승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전 대패를 완벽하게 복수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는 워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0-1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시작부터 끌려갔지만, 1회말 이정후의 리드오프 홈런과 플로레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2-1 단숨에 역전했다. 이후 분위기를 살려 3회말에는 베일리의 1타점 2루타가 나와 3-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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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추가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알렉산더에게 1타점 2루타, 뉴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됐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했지만, 팀은 곧바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5회말 베일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쳐 5-3으로 앞서 갔다. 이후 8회말에는 이정후의 1타점 2루타와 콘포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7-3으로 KO 펀치를 날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16안타를 몰아쳐 7득점 했다. 이정후는 홈런포를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베일리는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불펜진의 힘도 돋보였다. 선발 해리슨이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5회 이전에 물러났다. 선발 조기 강판에도 뒤이어 나선 라이언 워커(1이닝 무실점)-에릭 밀러(1이닝 무실점)-테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타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카밀로 도발(1이닝 무실점)의 불펜 투수들은 완벽한 투구로 애리조나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애리조나는 선발 갤런이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7안타를 쳤지만, 3득점 하며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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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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