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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우
최은우가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최은우는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최은우는 오전 조 선수 중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은우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전장 6천818야드의 긴 코스에서 정교함을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은우는 13번 홀까지 시작하자마자 4연속 버디를 잡았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이 대회에만 10번째 출전이라는 최은우는 "이 코스는 그린의 앞, 뒤폭이 길지 않아 그린 앞쪽으로 잘 공략하면 거리의 부담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오늘은 뒷바람도 불어줘 생각보다 긴 아이언을 많이 잡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 떨렸다는 최은우는 "아직 우승에 욕심을 내기는 이르지만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대회인 만큼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전 조 선수 중에서는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유현조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승연, 그리고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자 김재희가 나란히 4언더파를 쳐 최은우를 1타 차로 추격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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