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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입대 앞둔 이동경 결승골' 울산, ACL 4강 1차전서 요코하마에 1-0 승...'결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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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17일 요코하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울산의 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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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HD가 안방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꺾으며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팀들이 참가하는 클럽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했다.

울산은 17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요코하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승리를 거둔 울산은 ACL 결승 진출 확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날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이자 올 시즌 7라운드 MVP 주민규와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이동경, 3월 이달의 세이브상을 거머쥔 골키퍼 조현우 등 주전 멤버가 총출동하며 필승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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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울산에서 뛴 바 있는 아마노 준이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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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는 울산과 전북 현대에서 뛰며 K리그를 잘 아는 아마노 준이 선발 출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아마노는 2022시즌 울산에서 팀의 K리그1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유상철 더비'로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축구 레전드이자 울산에서 9시즌을 뛰며 레전드 반열에 오른 故 유상철 감독은 선수 시절 요코하마에서도 4시즌을 뛰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 팀 선수단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경기 중 전반 6분에는 추모 콜과 박수 응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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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전에 교체 출전한 요코하마의 남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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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행사 후 시작된 경기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요코하마는 코너킥을 통해 울산의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고, 울산의 공격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무산됐다.

그러나 결국 앞서간 쪽은 홈팀 울산이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경이 전반 19분 주민규가 페널티박스에서 흘려준 공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5분 주민규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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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요코하마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는 울산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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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이 필요해진 요코하마는 후반전 동안 볼 점유율을 높이며 득점을 노렸지만 홈팀 울산의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울산은 라인을 끌어올린 요코하마를 상대로 결정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23분과 25분 연이어 나온 주민규와 이동경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7분에는 주민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요코하마는 울산 유스 출신 미드필더 남태희를 투입시켰고, 울산은 이청용과 김지현, 켈빈 등을 뛰게 하면서 맞붙을 놓았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울산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1차전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린 울산은 오는 24일 요코하마 원정을 떠나 결승 진출 여부가 걸린 4강 2차전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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