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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히샬리송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이 손흥민을 기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다.
영국 '팀토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뛰었던 제이 보스로이드는 히샬리송을 높이 평가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최전방 공격수에서 손흥민보다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보스로이드는 코벤트리 시티에서 데뷔하여 울버햄튼, 카디프 시티,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던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다.
매체에 따르면 보스로이드는 "난 시즌 초반에 말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면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다. 토트넘 훗스퍼가 이를 놓쳤다. 현재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다. 물론 손흥민도 훌륭한 선수지만, 그는 두 명의 수비수들 사이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명확한 규율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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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그래서 토트넘에 강한 면이 없다고 본다. 히샬리송은 이제 강력한 베스트 일레븐에 들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말을 마무리 지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 공격수로서 더욱 적합하다는 뜻이다.
최근 부진하는 손흥민을 겨낭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손흥민은 최근 퍼포먼스가 좋지 않다.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전서 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세 경기서 침묵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서 도움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득점이 없다. 설상가상 토트넘이 완전히 무너졌던 지난 13일 뉴캐슬전서 58분 만에 교체되기도 했다. 최전방에서 자꾸만 고립됐고, 드리블도 통하지 않으면서 턴오버를 남발했고 이는 실점으로 곧바로 이어져 패배의 원흉이라는 소리도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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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최근 부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히샬리송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보스로이드의 주장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후 리그 1골에 그쳤다.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매각될 위기에 처했으나 잔류했다.
이번 시즌 초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리그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서 골을 터뜨린 이후 3달 동안 골이 없었다. 물론 지난해 12월 뉴캐슬전 멀티골을 기점으로 8경기 9골이라는 미친 득점 감각을 과시해 리그 10골 고지를 점한 것은 맞다. 하지만 바꾸어 말하자면, 일관성이 없다는 말도 된다. 12월만 '반짝' 활약을 했을 뿐, 리그 전체를 놓고 보면 일관되지 않는다. 최근에도 부상으로 자주 이탈했고, 마지막 선발 출전은 벌써 지난 2월 울버햄튼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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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골을 터뜨렸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 이후에도 이 기조는 변함이 없었다. 팀 내 최고 득점과 최고 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다. 히샬리송보다 분명 나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커리어 전체를 놓고 봐도 그렇다. 손흥민은 2018-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로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를 비롯해 최전방 공격수, 오른쪽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이 그중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경기는 67경기다. 여기서 손흥민은 32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히샬리송은 전문 최전방 공격수 자원임에도 손흥민보다 골수가 적다. 최전방 공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고, 97경기에서 31골이다. 손흥민보다 30경기를 더 뛰고도 1골을 적게 넣은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커리어에서도 손흥민은 118골을 터뜨렸으나 히샬리송은 59골을 터뜨렸다. 정확히 손흥민이 두 배 앞선다. 득점력 자체가 손흥민이 훨씬 뛰어나다. 이러한 수치를 근거로 보스로이드의 발언은 팩트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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