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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폭풍 질주+박민우 결승 희생플라이’ NC, 류현진 100승 저지…한화 꺾고 2연패 탈출 [MK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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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힘겹게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눌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14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11패(10승)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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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한화전에서 유려한 주루 플레이로 NC의 승리에 힘을 보탠 최정원(오른쪽).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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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는 17일 창원 한화전에서 결승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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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성욱은 17일 한화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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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전은 또한 류현진의 등판 경기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는 등 명실상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초반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BO 통산 99승째를 올렸다. 이번 경기를 통해 100승에 도전했지만, NC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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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7일 창원 NC전에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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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통산 100승을 다음 기회로 미룬 한화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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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박민우(2루수)-서호철(3루수)-손아섭(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신민혁.

한화는 류현진과 더불어 최인호(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태연(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유격수)-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3회초 2사 후 최인호가 좌중월에 높게 뜨는 애매한 타구를 날렸다. 이를 아무도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최인호는 2루에 안착했다. 그러자 페라자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최인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4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김태연의 좌전 안타와 황영묵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문현빈이 좌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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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NC전에서 분전한 한화 문현빈.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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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성욱은 17일 창원 한화전에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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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한화전에서 쾌투로 NC의 승리에 기여한 김재열.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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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일격을 당한 NC는 4회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서호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손아섭의 1루수 땅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권희동의 볼넷과 박건우의 삼진으로 2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여기에서 김성욱이 류현진의 3구 139km 커터를 공략, 좌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3점포를 작렬시켰다. 김성욱의 시즌 6호포.

다급해진 한화였지만, 6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재훈의 중전 안타와 황영묵의 우월 2루타로 1사 2, 3루가 이어졌지만, 문현빈이 NC 우완 불펜 투수 김재열을 상대로 짧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후 이진영도 3루수 땅볼로 돌아서며 경기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7회초에는 최인호가 우전 안타를 친 뒤 페라자도 1루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공은 그대로 1루수 김수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최인호도 포스아웃됐다. 안치홍도 3루수 땅볼로 침묵했다.

다행히 한화는 8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연의 중전 안타와 최재훈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황영묵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NC의 선두타자 최정원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김주원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3루가 빈 틈을 타 최정원은 3루까지 폭풍 질주를 이어갔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즉각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박민우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리며 최정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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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한화전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인 NC 최정원.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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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원 한화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NC 이용찬.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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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화는 9회초 반격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연패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은 100구의 볼을 뿌리며 5.1이닝을 8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김재열(1.2이닝 무실점)-한재승(0.2이닝 1실점)-임정호(승, 0.1이닝 무실점)-이용찬(세, 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최정원을 비롯해 김성욱(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서호철(3타수 1안타)도 힘을 보탰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1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패전은 8회말 등판한 장시환(0.2이닝 1실점)이 떠안았으며, 황영묵(4타수 2안타 1타점)과 페라자(5타수 2안타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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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통산 100승을 다음 기회로 미룬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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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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