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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2실점 빌미", "이보다 나쁠 수 없다"...손흥민, 뉴캐슬전 '최악의 하루'→팀 내 '최저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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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최악의 하루를 보낸 손흥민이 현지 언론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후반 13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0-4로 크게 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4-2-3-1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브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호흡을 맞췄고 2선에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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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악의 경기력으로 실점 빌미를 2개나 내주며 대패의 원흉이 됐다.

전반 30분 뉴캐슬의 선제골 장면에서 손흥민의 실수가 나왔다. 손흥민이 패스 미스를 범하며 공 소유권을 뉴캐슬에 내줬고,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다. 이후 공을 받는 데 성공한 앤서니 고든이 우도기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한 후 알렉산데르 이삭 앞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고 판더펜까지 제친 이삭은 어렵지 않게 토트넘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실점 3분 만에 추가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 진영에서 포로가 부정확한 백패스를 했고, 이를 고든이 중간에서 차단하며 득점 찬스를 잡았다. 다시 한번 판더펜이 막으려고 했지만, 고든은 판더펜을 제치고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6분 또 한 번 공을 빼앗겨 3번째 실점 원흉이 됐다. 기마랑이스가 손흥민으로부터 공을 빼앗은 뒤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시도했다. 이후 이삭이 빠른 속도로 판더펜을 따돌리고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이날 멀티골을 달성했다.

최악의 경기력을 보인 손흥민은 결국 60분도 뛰지 못하고 후반 13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과감하게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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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5골 9도움으로 통산 3번째 10-10과 득점왕 및 도움왕에 도전했던 손흥민은 2번이나 실점 장면에 관여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손흥민이 빠진 후 토트넘은 한 골 더 실점해 0-4 완패를 당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58분을 뛰면서 키패스 2회를 기록했으나 슈팅은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턴 오버는 무려 7회였다. 그 중 2회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당연히 좋지 않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 주장에게는 좋지 않은 하루였다. 중앙에서 공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뉴캐슬의 2골은 모두 손흥민이 공 소유권을 잃어버린 후 나왔다. 손흥민은 겨우 58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라며 평점 3점을 줬다. 팀 내 최저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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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매체는 "손흥민은 58분만 뛰었다. 포스테코글루가 캡틴을 빼기로 결정하는 걸 보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라며 "지난 몇 경기 동안 상황은 손흥민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상대 수비수들은 손흥민을 무력화시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캐슬전에서는 전반전 몇 차례 공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범했고, 불행하게도 뉴캐슬의 4골 중 2개의 골로 이어졌다"라며 최근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보다 더 나쁜 경기력을 보여준 날이 많지 않았다.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으나 공을 잡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공을 잡았을 때도 뉴캐슬의 3번째 득점을 포함해 대부분 잃어버렸다. 한 시간도 뛰지 못하고 교체됐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미키 판더펜 다음으로 가장 낮은 점수였다.

올 시즌 최악의 하루를 보낸 손흥민은 2주 뒤인 28일 예정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다시 한 번 10-10 달성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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