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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통산 400경기 출전을 기념해 제작한 영상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반전이 종료된 가운데 1-1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캡틴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토트넘이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든 가운데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맡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2선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원톱으로 나섰다.
웨스트햄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9년 만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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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기념했다. '아이콘'이라는 단어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손흥민의 모습과 'Sonny'와 '400'이 교차해 적혀 있었다.
"손흥민이 릴리화이트에서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라며 영상도 제작해 게시했다. 흰색 겉표지에 한글로 '사백'이라고 적힌 책이 등장하며 시작하는 영상에는 400경기 동안 손흥민이 이룬 주요 기록들이 담겨있었다.
손흥민은 카메라를 들고 나와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기록을 되돌아봤다. 첫 번째는 역시 토트넘 데뷔전과 데뷔골 경기였다. 손흥민의 토트넘 데뷔전은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였고, 데뷔골은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데뷔골 포함 2골을 넣으며 토트넘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은 순간이 이어졌고, 2018년 11월 24일 첼시전 30m 단독 드리블 득점이 소개됐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후 첫 골의 주인공이 된 것도 조명했다.
번리전 70m 드리블 골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것도 빼놓지 않았다.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약 70m를 홀로 질주한 뒤 직접 마무리하는 원더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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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수비수들이 손흥민을 막기 위해 압박했으나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막을 수 없었다. 모든 수비수를 제쳐낸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유지한 채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커리어 최고의 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은 축구 역사에도 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손흥민은 그 해 최고의 골을 뽑는 '푸스카스 상'을 수상했다. 2016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아시아 2번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푸스카스 상을 거머쥐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호흡을 보인 해리 케인과의 우정에 이어 2021-22시즌 득점왕을 탄 순간도 등장했다. 손흥민은 이 시즌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겼다.
이어 이번 시즌 토트넘 역사상 첫 비유럽인 주장이 된 장면이 포함됐고, 웨스트햄전을 통해 달성한 400경기 출전 기록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 모든 순간이 담긴 사진들이 '사백'이라고 적힌 책 안으로 들어가며 영상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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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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