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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훗스퍼와의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7승 5무 7패(승점 56점)로 5위에, 루턴은 5승 7무 18패(승점 22점)로 18위에 위치하게 됐다.
베르너는 루턴전 선발로 나섰다. 2선의 왼쪽 공격수로 출전하여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베르너는 90분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압박했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베르너는 루턴전 기회 창출 3회를 기록했고, 평점 7.0점을 받으며 무난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물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15분 토트넘이 0-1로 뒤지고 있던 때 베르너는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감각적인 슛 페인팅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하지만 베르너의 왼발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외면했다.
루턴전 선발 출전으로 PL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경기를 치른 베르너는 토트넘 완전 이적이 최우선 목표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라이프치히를 떠나 6개월 임대를 왔다. 지속된 골 결정력 난조로 인해 라이프치히에서도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지난달 23일 "베르너는 토트넘에 만족하고 이번 시즌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을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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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야 하는 베르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완전 이적까지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1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임대생 베르너를 이번 여름 완전 영입 옵션과 함께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는 그가 익숙해 하던 플레이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뛸 것이다. 그는 커리어 초기에 상당히 공격적인 팀에서 뛰었고, 많은 공간을 활용했다. 토트넘은 측면 윙어에게 요구되는 뚜렷한 일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토트넘에서 훈련하는 방식과 전술에 익숙해지는 것도 필요했다. 이것이 가장 큰 변화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계약을 맺는 선수들과 같이 프리시즌부터 합류하는 선수들과는 다르게 베르너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짧은 기간인 6개월 단위로 놓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단기 임대 이적생들을 다른 사람들처럼 대하고 더 오랜 기간에 걸쳐 바라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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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이적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시즌 구상 단계에 이루어진다. 동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전술에 녹아들 시간도 충분하다. 하지만 베르너는 겨울 이적시장 임대생으로, 거의 이적이 완료되자마자 바로 경기에 투입됐다.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베르너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고, 선수도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한다. 과연 베르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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