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와의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르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돌아간 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가 후반전을 시작할 때 랑달 콜로 무아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끝까지 뛰었다.
2월 초까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은 3월 A매치 기간에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시선을 끌었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한 뒤 공개 사과한 그는 지난달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팬들의 변함 없는 환호를 받으며 교체 출전했고, 26일 태국 원정에선 선발로 뛰었다.
특히 태국 원정에선 손흥민과 합작 골을 만들어내며 3-0 승리에 앞장서 논란 여파를 떨쳐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PSG로 돌아갔다.
A매치 휴식기 전 26라운드에서 몽펠리에를 상대로 터뜨린 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리그에서 2골 2도움, 공식전 전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비티냐의 선제 결승 골에 기뻐하는 PSG 선수들 |
PSG는 마르세유를 2-0으로 제압, 시즌 18승 8무 1패로 승점 62를 쌓아 2위 브레스트(승점 50)에 승점 12 차로 앞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PSG는 전반 40분 수비수 루카스 베랄두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며 5라운드 니스전 이후 22경기 만에 리그에서 패배를 떠안을 뻔했다.
베랄두가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과의 경합에서 밀치는 장면이 주심의 온필드 리뷰 끝에 퇴장으로 선언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콜로 무아니 대신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이강인을 택해 후반전에 나선 PSG는 후반 8분 비티냐의 선제 결승 골이 터지며 한숨을 돌렸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빠르게 몰고 간 비티냐가 오른쪽 측면의 우스만 뎀벨레에게 패스를 내준 뒤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꽂았다.
이후 후반 20분 킬리안 음바페를 곤살루 하무스로 바꾸는 등 3명의 교체 카드를 가동한 PSG는 후반 32분엔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 에메리 대신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내보내 지키기에 나섰다.
추가 골 넣는 PSG의 하무스 |
마르세유의 공세에 고전할 때도 있었으나 PSG는 후반 40분 역습 상황을 살린 하무스의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마르세유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린 하무스를 향해 마르세유 관중석에선 이물질이 날아들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5점, 풋몹은 6.2점을 줬다.
무실점 승리를 지켜낸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후스코어드닷컴에서 8.9점, 풋몹에선 8.7점으로 모두 양 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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