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선수들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3대2 역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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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8일 수원 홈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대2(18-25 14-25 25-20 25-20 16-14)로 힘겹게 꺾었다.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범실을 쏟아내면서 1·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건설은 체력은 비축했으나, 정관장과 3전 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흥국생명에 비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현대건설의 집중력과 리시브가 살아났다. 특히 모마가 상대팀 허를 찌르는 공격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지막 5세트 중반까지 3점 차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13-14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과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윌로우(26·미국)의 공격 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37점, 양효진(35) 16점, 정지윤(23)이 9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36) 23점, 윌로우 21점, 레이나(25·일본) 20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모마는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흥국생명을 승점 1 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선 6번 맞붙어 현대건설이 2번, 흥국생명이 4번 이겼다.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5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 7번째 V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김연경은 2008-2009시즌 이후 15년 만의 국내 무대 우승을 노린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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