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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강인 포옹에 이천수 “우리가 꼭 보고 싶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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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천수가 지난 26일 열린 한국과 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손흥민의 골이 들어가자 기뻐하고 있다. 이천수 유튜브 캡처


전직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갈등을 겪었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골을 합작한 뒤 포옹하자 감격했다.

27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리춘수’에 전날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 경기의 리뷰 영상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재성(마인츠)·손흥민·박진섭(전북 현대)의 골을 앞세워 3대0 완승을

거뒀는데, 이 중 손흥민의 골은 이강인의 도움으로부터 시작됐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고, 손흥민과 이강인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이천수는 두 선수의 포옹 장면에 “눈물이 난다. 이 장면으로 이제 (대표팀 불화설은) 끝났다”면서 “흥민이 골에 강인이의 지분이 들어간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우리가 꼭 보고 싶었던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은 C조 선두(3승1무)를 굳히며 사실상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강인의 포옹과 관련해 언급했다.

그는 “(이강인이) 무거웠다”면서 “(포옹할 때) 너무 좋았다. 강인이가 더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모든 사람이 강인이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본다. 5000만 국민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했으면 한다. 약속했던 것처럼 내가 옆에서 정말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kpio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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