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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태국과 4차전에서 득점한 뒤 손준호를 언급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이강인이 건넨 패스를 받아 골을 넣은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 카메라를 발견하자 발걸음을 돌려 "웰컴 백 준호"라고 외쳤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5일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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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이 손준호에게 적용한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이나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받는다.
처음에는 중국 언론으로부터 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을 거론했으나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해 왔다.
이유가 불명확한 구금에 대한축구협회도 지난해 6월 직원과 변호사를 중국에 파견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선양 주재 영사관을 통한 외교적 대응도 통하지 않았다. 무려 10개월의 시간을 정보도 없이 지낸 끝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외교부는 그간 상황에 대해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하였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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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손준호의 소식에 대해 손흥민은 "사실…너무도 마음이 아프다. 어떤 사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난 준호와 엄청 가까운 사이고, 그 일이 있기 전까지(연행되기 전까지) 연락 잘하며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이 벌어지다 보니) 문자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결국 더 걱정하게 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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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준호 선수가 다시 한국에 돌아온 건 너무나도 기쁜 일이고 또 한국 축구 팬분들도 국민으로서 많이 기다리던 뉴스지만 준호 선수도 분명히 이런 데 있어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이해해 주면 준호 선수도 선수들도 기자분들한테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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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준호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동료들이 기도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있었다. 감사하다.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응원하는 것 지지해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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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손준호 선수입니다.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 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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