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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방콕 NOW]"손흥민은 아시아의 온리 원", 태국의 눈은 '캡틴 SON+이강인'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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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방콕(태국), 이성필 기자] "손흥민 어디 있어요?"

"이강인은 축구화 무슨 색깔이에요?"

태국 언론의 관심은 온통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었다. 첫 만남에서는 손흥민이 골을 넣었고 이강인은 교체 출전해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수파낫 무이엔타의 놀라운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한국, 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리턴 매치를 하루 앞두고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시간 차를 두고 했다.

가장 큰 관심은 홈에서 태국이 한국을 상대로 승리의 역사를 만드느냐다. 공식 경기 승리는 1998년 12월 14일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이었다. 1-2 패배, 역대 전적 30승8무8패의 전적에서 패배가 새겨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맞대결은 태국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렇지만, 정확한 역습으로 수비를 뚫고 무승부를 가져왔다.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팀으로 뛰었다"라며 정석을 이야기했다.

실점했던 손흥민이 아니라 모두를 봉쇄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시이 감독이다. 그는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한국은 경기력이 좋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한국 막기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다시 팀을 앞세우겠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경기에서는 특별한 개인이 승부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 손흥민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태국 최대 스포츠 채널인 '트루 스포츠'의 한 기자는 "손흥민은 아시아의 '온리 원'이다. 그를 다시 막을 수 있느냐가 이번 경기의 핵심 요소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치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지도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스페셜 원'에서 '온리 원'을 거쳐 '노멀 원'을 거쳤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수식어였다.

선수단이 몸을 풀자, 손흥민이 어디 있는지 알려 달라는 태국 언론의 요청이 쏟아졌다. "무슨 색 축구화를 신었나", "훈련복을 걷어 올렸냐"는 등 최대한 손흥민의 모습을 담으려 애썼다.

이강인도 관심 대상이었다. 다른 방송 채널 기자는 이강인을 알려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참 찍다가 이강인이 아닌 백승호(버밍엄시티)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인 것을 알고는 "전력을 숨기려 그러는 것이냐"라는 핀잔이 돌아왔다. 그래도 이강인 역시 경기의 향방을 가를 중요 전력이라는 것을 태국 언론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 언론은 이번 경기에 120여 명 정도가 신청했다고 한다. 방송, 신문, 인터넷, 사진 기자 모두 포함한 숫자다. 태국 대표팀이 1순위겠지만, 손흥민이 그에 준하는 관심을 받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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