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무더위 속 태국 원정…이강인-손흥민 합작포 나올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이강인이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달리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변수는 많다. 하지만 정공법으로 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저녁 9시30분(한국시각)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조 선두(2승1무·승점 7)로 이번에 승리를 추가하면 최종 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다. 태국(1승1무1패·승점 4)은 중국(1승1무1패·승점 4)과의 2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조 1~2위는 최종 예선에 올라간다.





이강인 선발 기용 가능성 커





황선홍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1-1)에 이강인을 후반 기용했다.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상대 수비의 최후방 선과 골키퍼 사이의 공간에 맞춤한 패스를 넣어주면서 팀 공격의 활력을 높였다. 이강인의 감각적인 볼 투입으로 견고했던 태국의 수비도 흔들렸다. 손흥민과의 합작 플레이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황 감독은 이번에 이강인을 초반부터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럽과의 시차도 어느 정도 극복됐다. 황 감독은 앞서 “경기를 준비하면서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승리하기 위해 라인업을 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겨레

손흥민이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막대 사이를 통과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민규 득점포 터진다면 금상첨화





K리그 득점왕 주민규는 21일 태국전에서 역대 A대표팀 역대 최연장 데뷔전 기록을 세웠다. 국내 리그의 자존심인 그는 태국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공을 내주고, 공을 간수하면서 연계하는 등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도 연출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손흥민의 합작 플레이와 세트 피스, 원터치 패스를 통한 속공 등 다양한 득점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조규성이 일시적으로 침체한 상태에서 주민규의 득점포가 터진다면 골 결정력 문제는 해소된다.



한겨레

황선홍 감독이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지시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무더위와 밀집수비 등 뚫어야





방콕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고, 습도도 높아 경기 당일 선수들은 무더위와 싸워야 한다. 태국이 비록 국제축구연맹 랭킹 101위로 낮지만, 지난 경기 때 수비 뒤 만만치 않은 역습능력을 보였다. 역대 맞전적 30승8무8패 가운데 8패는 방콕 등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한국이 전술적으로 정지된 상태에서 공을 전개한다면 이미 자리를 잡은 상대를 뚫기 힘들다. 수비진도 공격에 가담하는 등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이 나와야 한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서울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도 이겨야 하는 경기를 비겼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싸움에 임할 것이다. 상대의 밀집수비와 오프사이드를 깨는 이강인의 패스를 손흥민이 해결하는 둘의 협력 작업이 더 정교해져야 한다. 주민규도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