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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과거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았던 플레이메이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한 선수를 가리켜 완벽하다면서 극찬했다.
주인공은 토트넘 홋스퍼의 제임스 매디슨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간) BBC의 플래닛 프리미어리그 팟캐스트에 나온 파브레가스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그가 극찬을 마지않은 선수가 있었다.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 제임스 매디슨이 바로 그였다.
파브레가스는 매디슨에 대해 "그는 드리블도 잘하고 어시스트도 잘하고 골도 잘 넣는 정말 완벽한 선수"라며 "그는 손흥민과 공격수들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환상적인 선수다. 팀에서 항상 필요로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5년간 몸담았던 레스터 시티가 2부 리그로 강등되자 이적을 결심했고 선택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이다.
그는 이번 시즌 18경기에 선발 출전해 4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만 하더라도 토트넘 축구의 핵심이었으나 발목 인대 부상 이후 기량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다. 그래도 여전히 토트넘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아쉬운 점은 경기를 풀어나갈 플레이메이커가 없다는 점이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골잡이들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들에게 공을 연결할 선수가 없었다. 기존 자원인 지오바니 로셀소에게 기대했으나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라리가의 비야 레알로 임대 보냈다.
토트넘의 중앙 미드필더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각자만의 장점은 있었으나 이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이었으나 공을 운반하는 능력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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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매디슨이 토트넘에 오고 토트넘 축구는 달라졌다.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호흡이 완벽했다. 토트넘 전문 기자인 '이브닝 스탠더드'의 댄 킬패트릭은 매디슨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축구의 '심장 박동'과 같은 선수라고 표현했다.
매디슨의 장점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공간을 보고 패스를 넣어줄 수 있고 드리블로 상대 여러 명을 제치기도 한다. 중요한 순간 터지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매디슨이 토트넘으로 오면서 손흥민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손흥민이 수비 진영까지 내려와서 볼 배급을 담당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매디슨으로 인해 공격에만 집중하게 됐다. 그 결과 리그에서만 14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이를 알고 있다. 손흥민은 매디슨에 대해 "무언가 특별한 선수"라며 "그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는 모든 것을 해낸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잘 나가는 매디슨이지만 아쉬운 점은 있었다. 토트넘에서는 주전으로 출전하며 경기를 끌어 나가고 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주전이 아니라는 점이다. 잉글랜드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선택은 받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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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뛰는 자리에 너무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미러'는 "매디슨은 뛰어난 선수이지만 잉글랜드는 여러 옵션이 많아 잉글랜드의 베스트 11에는 못 들어간다"고 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매디슨 자리에 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스 주드 벨링엄을 썼다. 매디슨은 후보로 교체 투입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매디슨이 국가대표에서 소화한 경기는 단 5경기다. 그의 경기력이 좋을 때도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는 그를 쓰지 않았다. 가장 최근 대표팀에서 뛴 경기가 지난해 10월 호주와의 친선 경기였다.
잉글랜드는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대회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선발부터 후보까지 모두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매디슨도 잉글랜드의 스쿼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지만 후보일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토트넘의 스타는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벤치 멤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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