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즌 연속 정규 리그 1위에 올라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선수들이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KOVO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로배구 V리그 정규 리그 1위 팀이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승점 1 차로 확정됐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제치고 4시즌 연속 1위에 올랐고, 여자부 현대건설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 흥국생명을 끌어내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14일 KB손해보험을 3대0으로 눌러 2위에서 1위(승점71·23승 13패)로 올라서며 정규 리그를 먼저 마감했다. 승점 69로 2위가 된 우리카드는 16일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승리할 경우 정규 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2대3(24-26 25-23 25-20 21-25 14-16)으로 패하면서 승점 1 추가에 그쳐 승점 70(23승 13패)으로 정규 리그를 마쳤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정규 리그 1위에 올랐다. 역대 V리그에서 대한항공과 삼성화재(2011-2012시즌~2014-2015시즌)만 달성한 기록이다.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 4년 연속 통합 우승(정규 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16일 광주 원정 경기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3대1(23-25 25-15 26-24 25-19) 승리를 거두며 정규 리그 1위(승점 80·26승 10패)를 확정했다. 전날 흥국생명이 1위(승점 79·28승 8패)로 정규 리그를 먼저 마쳤기 때문에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을 3대0 또는 3대1로 이겨 승점 3을 추가해야 1위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현대건설은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 모두 코로나 사태 여파로 정규 리그가 조기 종료돼 정규 리그 1위(5라운드까지 성적 기준)로 마쳤지만 챔피언 결정전 우승 영광은 차지하지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개막 후 15연승을 달리는 등 승승장구하다가 시즌 막판 주축 선수들 부상으로 정규 리그 1위를 흥국생명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연패로 탈락했다. 올 시즌에도 흥국생명이 1위를 차지할 거란 전망이 많았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35)과 이다현(23), 김다인(26) 등 고른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었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21일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의 준플레이오프로 출발한다. 여자부는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22일부터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최수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