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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 스킬이 빛났다.
토트넘 훗스퍼는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에서 풀럼과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3점(16승 5무 5패, 59득 39실, +20)으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전 각오와 팀 상황에 대해 전했다. 부상을 당한 미키 판 더 펜을 두고 "지난 주와 상황이 비슷하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 회복이 잘 이뤄지면 곧 A매치 이후 돌아올 거라 믿는다"고 했고 히샬리송에 대해선 "오늘 훈련을 했으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복귀 임박 소식이 들렸지만 보이지 않는 마노르 솔로몬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소 민감한 질문에 대답했다. 토트넘 경기장엔 손흥민을 보러 온 한국 팬들을 비롯해 이른바 관광객 팬들이 많이 찾는다. 일부 현지 팬들은 '플라스틱 팬', '가짜 팬'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최근 토트넘이 티켓 인상을 발표하자 "관광객 팬 때문이다"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SNS에서 논쟁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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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가혹한 일이다. 나도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열정이 강해 온 팬들을 플라스틱, 관광객 팬이라고 부르는 건 옳지 않다. 그들은 그저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이다. 토트넘은 전 세계에 팬들이 있다. 영국에도 마찬가지다. 모든 경기를 다 직접 볼 수 있지 않는데 이걸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장에 매번 올 수 없다고 열정이 없는 건 아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직접 경기장을 찾아오는 팬들을 그렇게 부르는 건 정말 무례한 일이다. 팬들이 얼마나 토트넘을 응원하는지 알면 좋겠다. 토트넘을 응원한지 얼마 안 됐어도 팬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 구단이 전 세계 투어를 하는 이유는 팬들을 모으기 위해서다. 호주에도 토트넘의 열성팬이 많다. 현지 팬들처럼 열정적이다. 영국에 살지 않고 경기에 매번 올 수도 없고 시즌 티켓을 사기는 어렵지만 열정이 대단하다. 호주에는 1년에 2번 정도 오는데 시즌권을 사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열정적이다"고 호주 예시를 들며 주장의 근거를 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느 팀에 있든 인터뷰 스킬이 대단한 것으로 평가됐다. 토트넘에 와서 더 부각되고 있는데 민감한 질문에도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밝히면서 팬들이 만족하는 답변을 해 또 인터뷰 스킬에 칭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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