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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 3부팀의 미친 '언더독'…뮌헨→프랑크푸르트→묀헨 격파로 '4강 진출' 결승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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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독일 3부리그 소속의 자르브뤼켄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준결승전까지 올라갔다.

자르브뤼켄은 13일(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루트비히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DFB포칼 8강전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자르브뤼켄은 4강 진출에 성공,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결승 티켓을 두고 겨루게 된다.

자르브뤼켄은 1903년에 창단된 클럽으로 분데스리가 첫 시즌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1부에서 3부를 오가는 클럽이 됐고, 한때 재정위기를 겪으며 5부리그까지 강등된 바 있다. 지난 2019-20시즌 3부리그로 승격했고, 올 시즌 10승 13무 5패(승점 43)로 9위에 올라있다.

이번에 2019-20시즌의 기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앞서 자르브뤼켄은 2019-20시즌 DFB포칼에서 얀 레겐스부르크, 쾰른, 카를스루어, 뒤셀도르프를 꺾으며 준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레버쿠젠에 패배하면서 결승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13일, 묀헨글라트바흐에 2-1로 승리하며 또 한 번 준결승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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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승리였다. 먼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8분, 묀헨의 역습이 시작됐고 프랑크 오노라가 우측면 질주 후 컷백을 내줬다. 이를 로빈 하크가 좌측 하단을 향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르브뤼켄이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1분, 패스가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아민 나이피에게 갔다. 나이피는 페널티 아크 진영에서의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자르브뤼켄의 극장 승리가 완성됐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파비오 디 미켈레 산체스가 좌측면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카이 브륑커가 왼쪽 코스로 마무리했다. 그렇게 자르브뤼켄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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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브뤼켄의 준결승행 과정이 눈에 띈다. 2019-20시즌보다 대단한 게 카를스루어(2-1 승), 바이에른 뮌헨(2-1 승), 프랑크푸르트(2-0 승), 묀헨을 꺾는 '언더독'을 보여줬다. 심지어 뮌헨과 프랑크푸르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2위와 6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이제 결승까지 바라본다. 준결승전 상대는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올 시즌 2부리그에서 15위에 처져있다. 앞선 팀들보다는 상대적 약팀이기에 자르브뤼켄에 매우 희소식이다. 1999-2000시즌 프랑스 4부리그 소속 칼레가 만든 기적이 떠오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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