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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아이만 다섯”...사회복지사 싱글대디, 子 ‘염전노예’ 팔려갈 뻔한 사연 고백 (‘물어보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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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l KBS Joy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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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에 사회복지사 싱글대디가 출연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아이가 다섯인 싱글 대디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이수근과 서장훈은 ‘보살팅’ 근황을 언급했다. 꾸니·눈웃음 커플에 대해 “촬영 끝나고 단 둘이서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면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현재까지도 매일매일 연락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또 말날 예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호박(16기 옥순)·불꽃남자 근황으로 “이분들은 현재 연락을 안 하고 있다고 한다. 촬영 끝나고 불꽃 남자답게 적극적으로 연락도 하고 그랬는데, 나이차도 있고 한번 다녀온 경험으로 미안했을 수도 있고 본인이 걱정이 됐을 수 있다”며 커플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첫 번째 의뢰인으로 25살·23살 커플이 등장했고, 두 사람은 사귄지 얼마 안 됐지만 자주 싸운다고 털어놨다. 남자는 여자친구의 거짓말이 고민이라고 고백했고, 서로 거짓말을 할 시 300만 원을 입금하기로 각서를 썼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남자에게 “결국 이렇게 가다간 지쳐서 못 만난다”며 “내 생각대로 상대를 통제하는 건 위험하다. 여친이 나를 사랑한다 해도 그러면 안 된다. 나를 좋아해 주는 여친을 더 아껴줘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자에겐 “지금 오빠가 너무 좋고 진심으로 결혼을 생각하는 것도 좋은데 다 해주는 건 사랑이 아니다. 아니다 싶은 건 당당하게 얘기해라. 네 말은 안 받아들이고 자기 생각만 강요하면 그런 사람은 안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의뢰인은 고민으로 “제가 남자가 둘이다. 어느쪽 하고 살아야 할지”라며 “한쪽은 한국 남자고 한쪽은 스리랑카 남자다. 둘 중 어떤 남자가 제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을지”라고 밝혔다.

그는 “혼인신고는 되어 있다. 애 아빠랑 결혼을 한번 했고, 아이를 낳고 이혼을 했다”며 “혼인신고는 스리랑카 남자 하고 했다”며 “혼인신고만 했고 결혼은 안 했다”고 강조해 서장훈을 당황하게 했다.

의뢰인은 이혼하게 된 계기로 “다정하게 살 줄 알았는데 모든 걸 자기 어머니 하고만 말하고 나하고 의논하는 게 없다”며 “부부끼리 서로 의논하지 않을 거면 같이 왜 사냐고 이혼하자고 했더니 두말 안 하고 법원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이수근은 “둘 중 누구랑 살지 고민하는데 결과가 이미 나왔다. 현재 스리랑카 남자쪽에 마음이 더 있으시고, 심지어 현 남편은 재결합 생각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뭐가 선택이냐. 전남편은 받아줄 생각을 안 하는데 선택은 한 가지 밖에 없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세 번째 의뢰인은 학교 폭력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그는 “여름방학 전에 사이가 틀어지고 SNS에 저를 욕하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고 고백했다.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로 배정받았고,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트렸다고.

사연을 들은 이수근은 “네 말이 사실이라면 걔가 잘 살 확률이 낮다. 내 인생을 걸고 얘기하겠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한 사람? 걔가 잘 살면 걔 자식은 못 산다. 그건 세상의 법칙이다”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넌 강하다. 그런 어려움을 다 극복했다. 그런 친구들은 강하지 않다”고 울컥하기도 했다.

네 번째 의뢰인으로 두 남자가 등장했고, 그들은 서로의 관계가 부자 사이라고 설명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유현진 씨는 “제가 미혼에 싱글인데 아이가 다섯을 책임지고 있다. 싱글이라 입양은 안 되고, 사연이 있는 친구들이다 보니 가족이 돼서 같이 살고 있다”며 ‘대안 가정’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훈증후군 둘째가 28세, ADHD 셋째 18살, 넷째가 (의뢰인 친동생이고, 막내가 자폐 2급 판정을 받았다”며 “저도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데 돌봄과 제 삶의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 지혜가 필요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김선오 씨는 “제가 2020년 초반, 저희 가정에 불화가 있어서 아버지가 주폭이 심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때 치아13개가 다치고 치료비만 8천만 원이 나왔다고. 그러면서 “지낼 곳은 없고 전전긍긍하다가 지금의 아빠를 만단 곳은 무료 급식소다. 제가 빌었다. 바짓가랑이 붙잡고”라고 말해 듣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유 씨는 “아들 친구의 친구가 명의를 도용해 온갖 사기 범죄를 저질렀다. 그리고 제일 충격적인 일이 섬에 강제 노역으로 팔려고 한 거다”며 “저도 그 사이에 많이 알아봤지만 아들이 갈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저와 함께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꽉 막힌 속을 확 뚫어줄 신통방통 해결책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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