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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이정후, 경미한 옆구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데뷔 연기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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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지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내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캑터스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후는 여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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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시범경기 데뷔가 연기됐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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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다. 멜빈은 “옆구리에 약간 통증이 있다고 한다. 경미한 통증”이라며 이정후가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최근 훈련에서 라이브BP를 소화할 때 스윙없이 공을 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을 보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었지만, 이후 타격 훈련도 생략하고 들어가는 등 스윙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이러한 모습이 옆구리 문제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이 크게 걱정할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에 우리는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키우고 싶지않다. 오늘은 티배팅을 할 것이다. 지난 며칠간 공을 계속 보는 일을 했다. 내 생각에 하루 이틀 정도 뒤면 라인업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래 걸리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7월 22일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 도중 발목 통증을 느겼고 발목 신전지대 손상 판정을 받아 수술을 받았다.

실전 공백이 길었다.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통증이 있을 수도 있을 터.

멜빈은 이정후의 통증이 긴 공백의 여파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저 일어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가끔은 스윙 한 번에 그런 통증이 올 때도 있다. 캠프 초반이기에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대처하고싶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로 걱정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리 높지 않다”며 시즌 준비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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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최근 스윙은 자제한 채 타석에서 공을 보는 연습을 해왔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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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멜빈은 하루 뒤 열리는 시범경기 라인업으로 오스틴 슬레이터(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1루수) 마이클 콘포르토(좌익수) J.D. 데이비스(3루수) 사이로 에스트라다(2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헬리엇 라모스(우익수) 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 루이스 메이토스(중견수)를 예고했다.

이날 라인업에서 빠진 호르헤 솔레어에 대해서는 “세 번째 경기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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