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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05일 만에 23연패 끊은 페퍼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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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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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괴롭힘 의혹’에 시달린 페퍼저축은행이 23연패를 끊어내며 105일 만에 귀중한 3승을 얻었다. 1·2세트를 연달아 내줬음에도 뒷심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24:26/25:21/27:25/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10점(3승28패)을 달성하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팀 내 갈등으로 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소속 선수 ㄱ씨가 후배 선수 두 명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한국배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경기 전 “팀 내 갈등이 있었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됐다. 현재 해결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팀워크를 우려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5세트까지 이어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세터 박사랑의 토스가 흔들리며 쏟아진 범실 탓에 1·2세트를 연달아 내줬지만, 3세트부터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홀로 3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한비와 박정아까지 38득점을 합작하며 단단한 삼각 편대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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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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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승부는 범실이 갈랐다. 1세트 중반까지 앞서갔던 페퍼저축은행은 후반부 들어 범실이 쌓이면서 위기에 빠졌다. 특히 20점 이후 범실만 3개를 기록해 23-25로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은 11개로, 도로공사(5개)의 두 배를 넘었다. 2세트에서는 24-24 듀스 상황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에이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막판 높이를 이용한 스파이크로 연달아 2득점 하며 2세트를 26-24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 부키리치는 홀로 11득점(공격성공률 62.5%)을 기록했지만, 페퍼저축은행의 주포 야스민은 3득점(5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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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박정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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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를 연달아 내어준 페퍼저축은행은 뒷심을 보여주며 반격을 시작했다. 3세트부터 야스민, 이한비, 박정아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삼각편대는 3세트에서만 16득점을 합작하며 흐름을 바꾸었다. 21-21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해 25-21로 3세트를 챙긴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에서도 삼각편대의 공격을 앞세워 27-25로 승리했다.



분위기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승부의 고빗길인 5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한국도로공사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9-12까지 따라붙었지만,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야스민, 박정아, 이한비는 5세트에서도 11득점을 합작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페퍼저축은행 ㄱ선수의 인권침해 행위를 면밀히 검토한 뒤 “좀 더 신중한 사실관계 파악”을 이유로 27일 상벌위원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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