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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쓰야마, PGA 9승 ‘아시아선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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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차지

“최경주 8승 넘어서 내 목표 달성”

동아일보

마쓰야마 히데키(왼쪽)가 19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서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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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32·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승을 기록했다. 마쓰야마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섰다. 공동 2위인 윌 잴러토리스(28·미국), 루크 리스트(39·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4000만 원)를 챙겼다.

허리 부상 등으로 고생했던 마쓰야마는 2022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 1개월 만에 우승 가뭄을 끊어내며 투어 9승째를 올렸다. 최경주(54)의 8승 기록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이다. 마쓰야마는 2021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최경주를 넘어 9승을 달성하는 건 내 큰 목표 중 하나였다. 8승 이후 허리 부상으로 다시 우승하기 어려울 거라 느낄 때가 많았다. 오늘 다시 우승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32·미국)와 6타 차 공동 7위로 4라운드에 나선 마쓰야마는 3홀 연속 버디를 3차례나 만들어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했다. 12번홀(파4)에선 1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15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20cm에 붙여 버디를 한 마쓰야마는 “내 인생 최고의 샷이었다”고 했다. 마쓰야마는 16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15cm에 붙여 버디를 따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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