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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복귀' 손흥민 "내가 부족했다. 감사하고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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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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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내내 변함없는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었다.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 수 아래의 요르단에 고전 끝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버텨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경기마다 고전하며 경기력 비판을 받았다.

주장 손흥민은 3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제가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도하(카타르)=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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