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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렇게 손흥민의 마지막 전성기 시절의 아시안컵이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가장 멋있게 빛나는 이때, 밝은 미소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볼 수 없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4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컵 무대를 밟았다. 당시에는 어렸고, 주전보다는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다. 당시 4경기를 소화하며 1골을 넣었고, 팀과 3위를 차지하며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불태웠다.
하지만 그 이후로 잡히지 않았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결승전까지 진출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까지 넣었다. 그렇게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야 합류하게 됐는데,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렇게 어느덧 31세가 된 손흥민. 이번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은 전성기로서 임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로 여겨졌다.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고, 손흥민도 서서히 기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에서 1골,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1골, 8강 호주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3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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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강 요르단전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아쉬운 플레이로 뾰족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중원 패스 미스와 수비 불안으로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벌어짐에 따라, 0-2로 패배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정말 열심히 뛰었지만, 기적을 일으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손흥민의 4번째 아시안컵이 막을 내렸다. 다음 대회에서는 '월드클래스'의 손흥민을 보기엔 어렵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던 손흥민이 가장 빛나던 때에 우승하는 걸 볼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사과만 할 뿐이었고, 눈물을 애써 참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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