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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아시안컵] '눈물 애써 참은' 손흥민, "정말 죄송합니다" 고개 떨구고 사과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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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흥민이 할 수 있는 건 팬들을 향한 사과뿐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4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6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고, 8강에서는 호주를 연장전 혈투 끝에 제압했다.

그렇게 4강전에 진출했고,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바 있던 요르단을 상대했다. 그리고 상대 공격진을 저지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백 패스 미스로 속공을 허용했고, 알 나이마트가 문전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1분에는 황인범이 중원에서 패스 미스를 했고, 알 타마리가 잡아낸 뒤 페널티 아크에서 슈팅했다. 공은 파 포스트 구석으로 절묘하게 날아가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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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죄송하다. 선수들은 그 와중에 최선을 다했다. 저희들의 실수로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돼서 너무나도 죄송하다. 너무 아쉽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팬들에게는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늦은 시간까지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저희가 기대한 것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축구선수로서 더 발전된 모습, 앞으로 국가대표팀이라는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말 더 많이 노력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나오는 눈물을 꾹꾹 참는 듯해 보였고, 목이 멘 채 인터뷰를 하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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