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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IN-알와크라] '9년 기다린 복수'...2015 아픔 아는 '20대 초반→베테랑' 손흥민-김영권-김진수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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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알와크라)] 9년 전 호주를 상대로 눈물을 흘린 세 명의 젊은 선수는 베테랑이 돼 다시 호주를 만나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월 2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의 호주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혈투 끝 승리해 8강에 올라왔다. 호주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올라왔다.

호주와 아시안컵 8강에서 만나게 됐을 때 많은 이들이 2015년 아시안컵을 떠올렸을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우승을 향해 직진했다. 멤버를 보면 정성룡, 김승규, 김진현, 김창수, 김주영, 곽태휘, 박주호, 장현수, 차두리, 김민우, 남태희, 한교원, 구자철, 한국영, 이명주, 기성용, 이청용, 조영철, 이근호, 이정협 등이 있었다.

손흥민, 김영권, 김진수도 명단에 들었다. 당시 손흥민은 레버쿠젠에, 김진수는 호펜하임 소속이었다. 김영권은 광저우 헝다에 있었다. 이 셋은 지금부터 대표팀 멤버다. 김승규도 포함이 되어 있었으나 부상으로 중도 하차에 2015 아시안컵을 경험한 이는 3명만 남았다. 한국은 다소 지지부진한 경기력에도 파죽지세 흐름 속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 상대는 호주였다. 조별리그에서 만나 이긴 적이 있는 호주를 만난 한국은 마시모 루옹고에게 실점해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손흥민의 극장골로 1-1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실점해 1-2로 패했고 호주가 트로피를 드는 걸 지켜봐야 했다. 코앞에서 우승을 놓친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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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아는 손흥민, 김영권, 김진수는 출전을 기다린다. 손흥민은 출전을 할 경우 한국 선수 아시안컵 역대 최다출전 1위에 오른다. 김영권은 정승현에 김민재 파트너 자리를 내줬다가 지난 말레이시아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진수는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나 조별리그 3차전에 교체로 나와 경기를 치렀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흥민은 호주전을 앞두고 "너무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상당히 좋은 분위기이며 축구라는 좋은 스포츠는 이변이 항상 발생한다. 2015년 이야기를 꺼내면 좀 그렇고 마음이 아프다. 번복을 하지 않고 회복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했다. 이번엔 9년 전과 다른 결과를 낼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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