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르는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도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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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누굴 만나든 이겨내야 한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대표팀 감독은 30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을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일전 회피 논란’에 이렇게 답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 우여곡절이 많았다. 베트남과 1차전을 4-2로 잡은 후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 일격당했다.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잡으면서 1위가 아닌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올랐다. 일본이 조 2위를 확정하면서 16강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점쳐졌다.
공교롭게 한국도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둬, E조 2위가 됐다. 자연스레 16강 한일전은 무산, 결승에 오를 경우 한일전이 성사된다.
한국이 일본을 피한 건지, 일본이 한국을 피한 건지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 논란에 대해 질문 받은 모리야스 감독은 “어느 쪽이든 상관 없다. (다음 경기에서) 누구를 만나든 이겨나가야 한다”라며 의도성이 없었다는 걸 설명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도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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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같은 질문을 받은 한국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역시 “(일본을)피할 생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당장의 16강전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바레인전을 잘 준비했다. 선수 모두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역시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팀으로서 발전했다. 바레인전을 앞두고 준비를 잘했고 내일 경기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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