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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사임을 발표한 가운데, '라이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함께 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클롭과 과르디올라는 유럽 최고의 라이벌 관계다. 두 감독은 리버풀과 맨시티를 세계 최고의 강팀으로 만들어낸 명장이다. 둘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감독은 2013년 독일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고,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의 수장이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두 감독의 맞대결 기록은 4승 4패로 어느 한 쪽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클롭이 리버풀로 옮겨가며 두 감독의 맞대결은 끝나는 듯했으나, 과르디올라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하며 잉글랜드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잉글랜드에서의 첫 결투였던 2016년 12월,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에서 클롭이 승리했다. 이후 두 감독은 맞대결에서 7승 6무 7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팽팽한 전적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클롭이 12승 6무 11패로 근소하게 우세하다.
라이벌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의견을 표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이벌이자 친구인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ITV와의 인터뷰에서 "클롭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돌아올 것이다. 축구는 클롭과 같은 감독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클롭과 맞붙었던 경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잠은 더 잘 잘 수 있겠다. 리버풀과의 경기 전날은 악몽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리버풀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힘들었음을 드러냈다.
2010년대 중반 PL의 맨시티-리버풀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두 감독. 팽팽한 두 팀의 맞대결도 볼거리가 많았지만 두 감독의 라이벌 관계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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