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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출신의 로드니는 후대에 기억에 남을 만한 특급 마무리와는 다소간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성공한 불펜 투수임은 확실하다. 2002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드니는 수많은 팀을 거치며 꾸준히 경기에 나갔다. 메이저리그에서만 17번의 시즌을 보내며 통산 951경기에나 나갔다. 힘이 조금 더 닿았다면 1000경기 출전도 가능한 페이스였다.
로드니는 LA 에인절스탬파베이시애틀시카고 컵스샌디에이고마이애미애리조나미네소타오클랜드워싱턴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총 11개 팀을 거쳤다. 저니맨 이미지는 있지만 원하는 팀이 많았다는 건 그만큼 쏠쏠한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중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로드니의 전성기로 남아있다. 로드니는 2012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48세이브를 기록했고, 2014년에는 시애틀의 마무리로 역시 48세이브를 기록하며 경력 처음으로 구원왕에 올랐다.
그런 로드니는 40세 시즌이었던 2017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39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메이저리그에 꽤 작지 않은 족적을 남겼다. 때로는 추격조로, 때로는 마무리 투수로도 활약하는 등 보직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렇게 로드니는 17년 동안 48승71패327세이브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는 등 굵직한 경력을 남겼다.
그렇게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는 듯했다. 2019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마흔을 훌쩍 넘긴 로드니는 여전히 빠른 공을 던졌지만 예전만한 묵직함은 없었다. 2019년 오클랜드와 워싱턴을 거쳤으나 55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설상가상으로 2020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로드니의 구직은 더 힘들어졌다.
로드니의 공식 경기 마지막 출전은 2019년 월드시리즈 4차전이었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는 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으나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하고 방출됐다. 그런데 로드니는 아직 현역의 꿈을 이어 가고 있다. 독립리그 등에서 최근까지도 꾸준히 공을 던지고 있고, 심지어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라는 꿈까지 꾸고 있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샘 블룸은 ‘로드니가 그가 은퇴하기 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희망하고 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미 은퇴한 줄 알았던 로드니가 아직 현역을 이어 가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로드니는 올해 47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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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22일 ‘로드니는 지난 네 시즌 동안 미 전역의 독립리그에서 경력을 이어 갔다. 지난 네 시즌에서 155⅔이닝을 던지면서 25.5%의 탈삼진율과 함께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고 소개하면서 ‘블럼은 로드니가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메이저리그 팀의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도 말라버렸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구단이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하고 자신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캠프의 젊은 투수들에게 멘토가 될 베테랑 선수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오는 것은 생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로드니의 꿈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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